美ㆍ中무역협상 D-2, 미국 법무부 화웨이 멍완저우 기소
美ㆍ中무역협상 D-2, 미국 법무부 화웨이 멍완저우 기소
  • 이재정 기자
  • 승인 2019.01.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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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워싱턴DC에서 있을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악재 될 듯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틀 앞두고 미국이 화웨이와 멍완저우 부회장을 기소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이 금융사기 등 혐의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이미 캐나다에서 체포된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기소했다고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틀 앞두고 미국이 화웨이와 멍완저우 부회장을 기소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이 금융사기 등 혐의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이미 캐나다에서 체포된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기소했다고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틀 앞두고 미국이 화웨이와 멍완저우 부회장을 기소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이 금융사기 등 혐의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이미 캐나다에서 체포된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기소했다고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기소 대상은 화웨이와 홍콩의 위장회사인 '스카이콤 테크'(Skycom Tech), 미국 현지의 '화웨이 디바이스 USA'를 비롯한 2개 관계회사와 멍 부회장 등이다. 

뉴욕주 검찰은 화웨이와 2개의 관계회사, 멍 부회장을 대상으로 은행 사기 등 13개 혐의를 적용했다. 이란에 장비를 수출하기 위해 홍콩의 위장회사를 활용하는 등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가 주요 골자다.

워싱턴주 대배심은 미 통신업체인 T모바일의 사업 기밀 절취, 사법 방해 등 10개 혐의로 화웨이를 기소했다.

워싱턴DC에서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틀 앞둔 가운데 미 법무부는 화웨이에 대해 은행 사기, 사법 방해, T모바일로부터의 영업기밀 탈취 공모 등 13개의 혐의를 적용했다.

T모바일은 지난 2014년 화웨이와 미국에 기반을 둔 '화웨이 디바이스 USA'를 고소했다. '태피'(Tappy)라는 로봇 공장을 찾은 화웨이 엔지니어들이 로봇 기술을 훔친 혐의다.

'화웨이 기소' 발표하는 美 휘터커 법무대행(워싱턴DC EPA=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에서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대행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금융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그의 왼쪽에 윌버 로스 상무장관, 오른쪽에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장관이 배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화웨이 기소' 발표하는 美 휘터커 법무대행(워싱턴DC EPA=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에서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대행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금융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그의 왼쪽에 윌버 로스 상무장관, 오른쪽에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장관이 배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캐나다는 지난달 1일 미국의 요청으로 멍 부회장을 밴쿠버에서 체포했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이란제재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보석으로 일단 풀려나 캐나다 내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미국은 멍 부회장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할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이날 화웨이와 멍 부회장에 대한 기소는 오는 30일부터 미 워싱턴DC에서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틀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미중 협상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책사인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기소에 대해 미국 기업들은 물론 동맹국들도 화웨이의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미국 정부가 압박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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