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정책’으로 작년 말까지 공공부문에서 약 17만5000명이 정규직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공공부문 853개 기관의 정규직 전환 실적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17만4868명의 정규직 전환 결정이 완료됐다. 이는 2020년까지 정규직 전환 목표 규모인 20만5000명의 85.4%에 해당한다.
정규직 전환 결정 인원 중 실제 정규직 전환이 완료된 인원은 13만3437명이었다. 파견·용역 노동자의 경우 정규직 전환 결정이 이뤄져도 계약 기간이 남아 있으면 실제 정규직으로 바뀌는 데 시간이 걸린다.
비정규직을 고용 형태별로 보면, 기간제 노동자는 7만110명의 정규직 전환 결정이 이뤄졌고 6만6030명의 정규직 전환이 완료됐다. 파견·용역 노동자는 10만4758명이 정규직 전환 결정됐고, 6만7407명이 정규직으로 바뀌었다.
정규직 전환 인원 중 기존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으로 바뀐 경우는 84.3%로 집계됐다. 나머지 15.7%는 경쟁채용을 통해 정규직 전환이 이뤄졌다.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은 기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원칙으로 하되 전문직 등 청년 선호 일자리 등은 경쟁채용 방식을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류경희 노동부 공공노사정책관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연차별 전환 계획에 따라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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