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면 죽을 각오로 일하라
서른이면 죽을 각오로 일하라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02.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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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려거든 목숨 바쳐라

사랑은 그럴 때 아름다워라

술 마시고 싶을 때 한 번쯤은

목숨을 내걸고 마셔보거라

구차한 목숨으로 사랑을 못해

사랑은 그렇게 쉽지 않아라

두려움에 떨면은 술도 못 마셔

그렇게 먹은 술에 내가 죽는다

- 박종화의 <바쳐야 한다> 中

 

서른이라면 정말 목숨 바쳐 일하라.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목숨 바쳐서 일해봐야 한다. 단순한 자기 희생이 아닌, 정신적·신체적으로 큰 희열이 아닐 수 없다.

미국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하는 샌프란시스코에 그 도시의 상징인 금문교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진으로만 보던 금문교를 실제로 보게 되었다. 나는 금문교가 금색일 줄 알았다.

하지만 금문교는 빨간색이었고, 금색으로 된 문도 없었다.

그런데 왜 이름이 금문교일까? 그 다리를 세우면서 수많은 중국 이민자가 희생되었다고 한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어 그 사람들이 극락으로 가는 ‘금문’을 통과하라고 금문교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그 아름다운 다리에 정말 끔찍한(?) 이름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모든 대단해 보이는 것 뒤에는 이런 희생이 있게 마련인 것 같다.

대한건설협회가 정부 수립 이후 50년간 ‘국내 대역사’의 하나로 선정한 서해대교 공사의 주인공들 역시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 앞에서, 계속되는 실패와 좌절 앞에서 단지 사표를 쓸 각오로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잘못되면 바다에 빠져 죽을 각오로 일을 했다고 한다.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에 목숨 바쳐서 일해봐야 한다. 일에 미쳐봐야 한다.

그렇지 않고 성공을 바라서는 안 된다.

그래서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지도 않은 일에 질질 끌려다니는 인생은 박종화의 시에서처럼 일 때문에 내가 죽는다.

 

[김현정 커리어디시즌 대표] 참조 <직장인의 운명은 30대에 결정된다> (원앤원북스, 2005)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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