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의 ‘변화와 혁신’ 올해도 ‘현재 진행형’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의 ‘변화와 혁신’ 올해도 ‘현재 진행형’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1.22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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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서열문화 없애고 직원 개인 능력 극대화 위해 직급 없앴다
장기인보험 점유율 업계 2위로 ‘점프’... 이번엔 기업보험 공략 나선다
지난 2015년 취임한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의 ‘변화와 혁신’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사진제공=메리츠화재)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지난 2015년 취임한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의 ‘변화와 혁신’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영업현장 여직원들의 호칭인 ‘총무’를 ‘업무실장’을 변경한데 이어, 올해는 사내 부장, 차장, 과장, 대리 등의 직급을 사용하지 않고, 모든 직원을 ‘~님’으로 통일하고, 단 파트장급 이상을 ‘리더’로 부르기로 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 취임 이후 실적과 체질 개선을 동시에 이룬 메리츠화재가 올해도 기업문화 개선과 함께 기업보험 강화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3분기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장기인보험 분야에서 손보사 전체 점유율 2위로 도약했다. 메리츠화재는 서열문화를 없애고 개인 능력 극대화를 위해 회사 내에서는 직급을 부르는 호칭을 없애고, 성과에 지칠 수 있는 직원들을 위해 안식월 제도 도입, PC오프제 강화, 회의 시간을 30분으로 제한하는 등의 사내 분위기까지 쇄신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수평적 사내문화 정작으로 개인 능력 발휘 극대화

메리츠화재는 올해부터 사내에서 사용해온 부장, 차장, 과장, 대리 등의 직급을 사용하지 않고, 모든 직원의 호칭을 ‘~님’으로 하고, 단, 파트장급 이상을 ‘리더’로 부르기로 했다. 호칭뿐만 아니라 회사 내 전화번호부, 각 종 문서에도 직원들의 직급이 사라진다. 회사 내 직급, 연봉 등의 서열문화를 없애고, 직급이나 연차에 상관없이 모든 직원이 개인의 능력을 발휘하고, 각자의 능력에 따라 모든 직원이 리더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수평적인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단, 급여테이블을 위해 입사 연차에 따른 직급 관리는 인사팀 내에서만 하며, 대외활동을 대비해 명함에는 직급을 기재하도록 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영업지점의 여직원을 부르는 호칭인 ‘총무’라는 직책명을 없앴다. 대신 ‘업무실장’으로 호칭을 변경했다. 총무란 직책이 다소 허드렛일을 담당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강하게 인식돼, 영업현장에서 업무 보조의 역할 또는 아랫사람 등의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결과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회사 내 호칭변경을 통해 수직적인 문화에서 발생하는 절차상의 불편을 없애고 수평적인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며 “신입직원부터 경영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리더로 생각하고 활동하는 조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개편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취임한 이후 ‘변화와 혁신’에 방점을 두고 영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했던 김 부회장은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사업가형 지점장제도 도입, GA 아웃소싱 등을 통해 메리츠화재의 실적과 체질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사진제공=메리츠화재)
지난 2015년 취임한 이후 ‘변화와 혁신’에 방점을 두고 영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했던 김 부회장은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사업가형 지점장제도 도입, GA 아웃소싱 등을 통해 메리츠화재의 실적과 체질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사진제공=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의 ‘변화와 혁신’ 올해도 계속된다

지난 2015년 취임한 이후 ‘변화와 혁신’에 방점을 두고 영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했던 김 부회장은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사업가형 지점장제도 도입, GA 아웃소싱 등을 통해 메리츠화재의 실적과 체질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지난해부터 일과 삶의 조화를 목표로 직원들을 위한 젊고 신선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새로운 제도 도입에 나서고 있다.

김 부회장이 이끈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3분기까지 1조7686억원의 사상 최대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특기 그동안 주력해온 장기인보험 분야에서는 손보사 전체 점유율 5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실적뿐만 아니다. 종합적인 계약관리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13회차 계약유지율은 김 부회장 취임 후 지난 2015년 75%, 2016년 81%, 2017년 82.1%로 줄곧 상승했고, 지난해 상반기 기준 84.1%로 손보사 평균인 82.9%를 넘어섰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룬 김 부회장은 지난해 일과 삶의 조화를 목표로 한 새로운 제도 도입에 나섰다. 직원의 자율적인 연차 사용을 위해 부서장의 승인 절차를 없앴고, 개인별 부서별 상황과 업무 형태에 따라 최대한 효율적으로 본인의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올해도 김 부회장의 ‘변화와 혁신’은 계속된다. 안식월 제도를 도입해 전 직원들은 근속연수 5년마다 안식월로 최대 한 달간 유급 휴가를 다녀올 수 있게 했다. 또 주 52시간 탄력근무제 도입에 맞춰 야근을 하지 못하도록 PC오프제도 더욱 강화했다. ‘30분 회의’가 지켜질 수 있도록 전 부서와 회의실에 알람시계를 새로 배치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자로 알려진 김 부회장은 취임 이후 영업조직을 단순화하고 성과에 대한 확실한 보상을 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성과에 지칠 수 있는 직원들을 위해 자유로운 직장 분위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우받는 문화를 만들어 사내 분위기까지 쇄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울러 장기보험 점유율 1위 삼성화재 턱밑까지 쫓은 메리츠화재가 올해부터 사업 다각화 ‘제2라운드’로 ‘기업보험’에 확대에 나서고 있어 보험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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