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전 순위 바꾼 미세먼지...이마트 공기청정기, 30위에서 8위 껑충
인기가전 순위 바꾼 미세먼지...이마트 공기청정기, 30위에서 8위 껑충
  • 이재정 기자
  • 승인 2019.01.22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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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방 1공기청정기 시대...건조기가 세탁기 판매 앞서는 기현상까지
미세먼지가 대형마트 가전제품 매출 지형도를 바꿨다. 22일 이마트는 최근 3년간 가전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관련 가전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가전 판매 순위가 바뀌었다고 밝혔다.(사진=이마트)
미세먼지가 대형마트 가전제품 매출 지형도를 바꿨다. 22일 이마트는 최근 3년간 가전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관련 가전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가전 판매 순위가 바뀌었다고 밝혔다.(사진=이마트)

[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미세먼지가 대형마트 가전제품 매출 지형도를 바꿨다.

22일 이마트는 최근 3년간 가전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관련 가전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가전 판매 순위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공기청정기의 경우 올해 1월 들어(~20일) 전체 가전제품 가운데 매출 8위를 기록했다. 1월 기준으로 공기청정기 매출 순위가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2016년만 해도 30위 권 밖이던 공기청정기 매출이 2017년 22위에서 2018년 13위를 거쳐 올해 1월에는 공기청정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8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마트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미세먼지 공습’으로 올해 1월 공기청정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80% 가량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의류관련 가전 매출도 덩달아 증가세다.

옷에묻은 미세먼지를 털어 관리해주는 의류관리기 매출은 1월(~20일)기준 작년 동기 대비 107.6% 늘며 지난해 1월 20위에서 올해는 10위로 10계단 상승했다.

의류 건조기매출 역시 1월 들어서만 35.7% 증가했고, 매출 순위도 7위에서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홈케어가전’은 연간 판매율도 꾸준히 늘며 가전시장의 주류로 성장 중이다.

2018년에는 처음으로 건조기 매출이 세탁기 매출을 넘어서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틈새가전’, ‘가치소비’로 분류되던 홈케어가전 제품들이 지난해부터 가전시장에서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은 배경에는 미세먼지 공습이 있었다.

특히 올해는 한국환경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한사온’에서 파생된 ‘삼한사미(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라는 말대로 1월 20일까지 전국 미세먼지(PM2.5,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은 147회로 이미 지난해 316회의 45% 수준에 달했다.

양태경 이마트 소형생활가전 팀장은 “지난해부터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는 방마다 1대씩 두는 추세이고, 건조기, 의류관리기는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가전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표1. 이마트미세먼지 관련 가전 주요 순위 변화>

분류

2017년 1월

2018년 1월

2019년 1월

공기청정기

22

13

8

건조기

28

7

6

스타일러

32

2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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