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희망타운 ‘양극화’...위례는 붐비고, 평택은 미달
신혼희망타운 ‘양극화’...위례는 붐비고, 평택은 미달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1.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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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에 이어 두번째로 공급된 평택 고덕 신혼희망타운이 예상보다 저조한 청약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LH)
위례에 이어 두번째로 공급된 평택 고덕 신혼희망타운이 예상보다 저조한 청약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LH)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신혼희망타운이 입지에 따라 선호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에 따르면 평택 고덕 신혼희망타운은 596가구 모집에 965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6대 1을 나타냈다.

55㎡A형은 400가구 모집에 2배가량인 807명이 몰렸고 55㎡B형은 67가구 모집에 91명이 신청했다. 이 중에서 46㎡A형은 96가구 모집에 절반을 조금 웃도는 54명, 46㎡B형은 모집정원인 33가구에 훨씬 못 미치는 13명만 신청해 미달이 났다.

앞서, 위례 신혼희망타운이 평균 54대 1, 최고 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다. 당시 위례 신혼희망타운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돼 '로또청약' 단지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46㎡의 경우에는 A형 21.6대 1, B형은 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2023년까지 신혼희망타운 15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위례와 평택 고덕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에도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위례와 평택 고덕 신혼희망타운의 경쟁률이 큰 차이를 보인 것처럼 앞으로 분양할 신혼희망타운도 입지에 따라 양극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평택의 경우에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가 공급물량이 많아지면서 집값이 약세를 보이는 것도 경쟁률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이 불안정한 상태여서 일부 신혼희망타운은 평택과 같은 결과가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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