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남4구 1.6만 입주...'물량폭탄' 강동 전셋값 타격예고
올해 강남4구 1.6만 입주...'물량폭탄' 강동 전셋값 타격예고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1.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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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에서 총 1만609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사진=부동산인포)
올해 강남4구에서 총 1만609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사진=부동산인포)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 한 해 서울 강남4구에서 총 1만6094가구가 입주에 나선다. 이 중 일부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은 전세값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 총 1만609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만5889가구 대비 1.3%, 2017년 1만156가구 대비 58.5% 증가한 수준이다.

구별로는 강동구가 1만1051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남구(3277가구), 송파구(992가구), 서초구(773가구) 순이었다.

올해 1만 가구가 입주하는 강동구는 하반기로 갈수록 전세가격이 하락할 공산이 크다.

강동구에는 오는 6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1900가구)’를 시작으로 9월 ‘고덕 그라시움(4932가구)’ 등 고덕지구 일대 위주의 대단지 아파트들의 입주가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강남구는 2월과 8월 각각 ‘래미안 블레스티지(1957가구)’ ‘디에이치 아너힐즈(1320가구)’만 입주할 예정이고, 서초구는 ‘방배 마에스트로(118가구)’, ‘래미안 신반초 리오센트(475가구)’ 등이 집들이에 나선다.

이들 지역은 입주단지가 그리 많지 않아 전셋값이 보합 또는 상승할 여지가 있다.

반면, 송파구의 경우에는 메머드급 대단지인 ‘헬리오시티(9510가구)’의 4월1일 입주지정일이 종료되는 이후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는 헬리오시티의 물량폭탄에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잇으나, 연내 재건축 추진 중인 단지들의 이주가 시작되면 서서히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입주가 일정기간 집중되면 전셋값 하락은 막을 수 없다"며 "대신에 입주 완료가 임박해지거나 완료하고 나면 전셋값은 조금씩 회복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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