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이마트 '국민가격' 제대로 통했다...1차 완판, 2차 돌입
정용진 부회장 이마트 '국민가격' 제대로 통했다...1차 완판, 2차 돌입
  • 이재정 기자
  • 승인 2019.01.17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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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 마리당 최저 2,190원, 오름세인 쌀도 할인
가리비, 홍합, 석화, 피조개 4종 평균 40% 할인
이마트가 올해 첫 선을 보인 ‘국민가격’ 프로젝트가 제대로 통했다. 17일 이마트는 국민가격 프로젝트 1차를 완판하고 2차로 닭과 쌀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사진=이마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초저가' 정책인 이마트 ‘국민가격’ 프로젝트가 제대로 통했다. 17일 이마트는 올해 처음 선보인 국민가격 프로젝트 1차를 완판하고 2차로 닭과 쌀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사진=이마트)

[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초저가' 정책인 이마트 ‘국민가격’ 프로젝트가 제대로 통했다.

이마트는 올해 처음 선보인 국민가격 프로젝트 1차를 완판하고 17일부터 23일까지 2차로 닭과 쌀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를 시작한 3일부터 15일까지 이마트 전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5%뛰었고, 행사상품이 속한 소분류 매출의 경우 평균 42%나 증가했다.

이마트는 행사기간 중 신규 고객이 작년보다 13% 증가한 17만명을 넘어섰다면서 ‘국민가격 프로젝트’가 오프라인 할인점 경쟁력 강화에도 톡톡히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1차 국민가격 상품으로 선보인 990 삼겹살/목심, 990전복, 계란은 최대 50% 가량 저렴한 가격에 내놓자 행사기간 동안 연일 완판 행진이 이어졌다.

이마트 역대 최저가인 ‘990원’에 선보인 활 전복은 일주일간 74톤이 팔려 최단기간 최대물량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알찬란(대란/30입)’역시 같은 기간 각각 300톤, 40만판이 판매되며 보통 6주 물량이 단 일주일 만에 소진됐다. 삽겹살/목심은 돼지 2만마리 분량이 팔렸다.

이마트는 오는 17일(목)부터 23일(수)까지 일주간 몸값이 고공행진 중인 닭고기를 비롯해 쌀과 조개 등 국민가격 2차 상품을 선보인다.

두 마리 생닭(500g*2/700g*2)을 신세계 포인트 회원에게 기존 가격보다 40% 할인한 4,380원/6,960원, 마리당 최저 2,19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대중 육류인 닭고기 시세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 중인 점에 주목해 2차 품목을 정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생닭(11호) 1kg의 공장도가는 올해 2일만 하더라도 3,915원에서 15일에는 4,503원까지 오르며 불과 10여일 만에 15% 가량 급등했다. 작년 1월 평균 2,387원(11호기준 1kg)보다는 1년사이에 88% 뛴 가격이다.

이마트는 생닭 비수기로 알려진 1월 판매 촉진을 위해 협력업체와 손잡고지난 9월부터 병아리 입식을 늘리는 계획생산을 추진, 마리당 판매가격을 도매수준으로 낮춰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주력 사이즈인 1kg 생닭 대신 복 시즌에만 일시적으로 운영하던 700g 사이즈 생닭 등 작은 사이즈 닭을 활용해 가격 차별화를 꾀했다.

한국인의 주식으로 장바구니 물가에 상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쌀도 국민가격 상품으로 선정했다.

농산물유통정보 KAMIS 자료에 따르면 연간 쌀 평균 도매가격(20kg, 상품)은 17년 33,569원, 18년 45,412원에 이어 19년 평균 49,389원(1월16일 기준)까지 뛰며 쌀 역시 오름세다. 

이마트는 지난 18년 햇곡 수매 시기부터 의성군과 사전 기획을 통해 ‘바른고을 의성진(眞)쌀 10kg’을 기존 대비 25% 가량 가격을 낮춰 23,900원에 판매한다. 평소 대비 2배 이상 할인 폭을 키워 최근 1년 중 가장 큰 할인 폭이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안정적인 판로 제공하는 동시에 경상도의 숨겨진 최대 곡창 단지 중 하나인 의성군의 농산물 통합 브랜드를 알림으로써 농가와 상생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이 밖에도 제철을 맞아 맛이 좋은 조개류를 모아 고객이 봉투에 골라담을 수 있는 ‘찜조개 골라담기(봉)’과 깐마늘(1kg/*봉)도 4,980원에 국민가격 상품으로 준비했다.

가리비, 홍합, 석화, 피조개 4종을 고객 취향에 따라 봉지에 골라 담을 수 있어 단품으로 구매하는 것 보다 평균 40% 가량 저렴하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가격들로 앞세운 국민가격 상품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오프라인 매장의 신규 고객 유입에도 기여했다.”고 분석하며, “앞으로도 소비자 체감물가를 낮출 수 있는 파괴력을 갖춘 행사상품을 선보일 것”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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