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계좌 200만개, 9년만에 가장 급증...갈수록 둔화
지난해 주식계좌 200만개, 9년만에 가장 급증...갈수록 둔화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1.10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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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거래활동계좌가 코스피 사상 최고치에 9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사진=dusgkqsbtm)
지난해 주식거래활동계좌가 코스피 사상 최고치에 9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해 주식거래활동계좌가 코스피 사상 최고치에 9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주식거래활동계좌는 2702만개로 전년 말보다 223만개(9.0%) 증가했다.

주식계좌가 200만개 이상 증가한 것은 9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던 시기다.

지난해 주식거래활동계좌가 대폭 증가한 것은 코스피가 한동안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면서 증시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지난해 1월 29일 2,598.19(종가 기준)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당일 장중에는 2,600선마저 돌파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동반 순매수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7조45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3조8천2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올해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부진, 반도체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 주식거래활동계좌 증가가 기대만큼 늘지 못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한 달간 17만7천개 늘었으나 9월 15만6천개, 10월 13만9천개, 11월 12만4천개, 12월 6만7천개 등으로 증가 속도가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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