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 4분기 ‘어닝쇼크’...지난해 전체 실적은 ‘사상최고'
삼성전자, 지난 4분기 ‘어닝쇼크’...지난해 전체 실적은 ‘사상최고'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1.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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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약화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대로 꺼지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반면 연간 영업이익은 58조89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의 신기록을 썼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약화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대로 꺼지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반면 연간 영업이익은 58조89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의 신기록을 썼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삼성전자의 신기록 행진이 멈췄다. 반도체 업황 약화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대로 꺼지며 어닝쇼크를 냈다. 반면 연간 영업이익은 58조89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의 신기록을 썼다.

8일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58조8900억원, 매출이 243조5100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1.6%,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9.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0조 8000억원, 매출은 59조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직전분기인 지난해 3분기(17조5700억원)보다 38.5% 급감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9.9% 줄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8.7%, 매출은 10.6% 감소했다. 

업계에서 바라보는 시장 전망치인 13조4393억원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26.8%에서 18.3%으로 빠지며 20%를 밑돌았다. 

이는 역시 예견대로 반도체 업황 후퇴에서 비롯됐다.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13조6500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7조원대 후반에서 8조원대 초반까지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대외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메모리사업이 수요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하고 스마트폰 사업도 경쟁심화로 실적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와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일부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4분기 수요가 당초 예상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시장 정체도 실적 하락 요인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무선 사업의 경우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경쟁 심화로 스마트폰 판매량 정체, 성수기 프로모션 등 마케팅비 증가로 이익 감소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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