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절반, "올해 주택가격 하락 전망"... 대출규제 영향
공인중개사 절반, "올해 주택가격 하락 전망"... 대출규제 영향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1.07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의 공인중개사 절반 이상은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 등으로 올해 주택매매가격이 작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전국의 공인중개사 절반 이상은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 등으로 올해 주택매매가격이 작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한국감정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5명은 올해 주택매매가격이 작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한국감정원은 전국의 협력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1%가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응답자의 44.3%가 보합세를 택했고, 나머지 4.7%만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감정원이 지난달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전국 6000여 협력 공인중개사 중 18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주택가격은 보합과 하락을 택한 응답자 수가 각각 49.7%, 45.2%에 달해 올해 서울 집값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5.4%에 그쳤다. 수도권도 올해 집값이 보합내지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48.7%가 보합을, 46.4%가 하락을 택했으며, 상승할 것이라는 답변은 4.9%에 수준이었다.

이와 달리, 지방은 응답자의 56%가 올해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보합(39.5%) 또는 상승(4.5%) 전망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집값 하락세를 꼽은 이유로는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차입여력 축소가 4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분양·입주물량 등 공급물량 증가(26.9%), 지역 기반산업 및 경기 침체(10.5%), 보유세 개편과 다주택자 규제 등 정부 규제(9.6%) 순이었다.

집값 상승세를 전망한 데에는 정비사업‧교통망 확충 등 개발호재(35.2%), 신축 및 신규분양시장 호조(18.2%), 대체투자처 부재(13.6%) 등의 이유로 들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