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8.22% 올라 2006년(23.46%)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작년 대출과 종합부동산세를 대폭 강화한 9·13 부동산대책이 발표 전까지 아파트 시장에 투자수요가 대거 몰리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영향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9·13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이 둔화하다가 지난달 -0.01%로 하락 전환했다. 월간 통계에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한 것은 2017년 9월(-0.01%) 이후 1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주요지역의 매매 거래가 끊기며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반면, 지난해 지방의 아파트값은 작년 한 해 3.09% 하락해 2016년(-0.28%) 이후 3년 연속 약세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올 한해 정부의 9·13대책과 경기침체 여파로 지방은 물론 서울 주택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는 금리인상과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세 위축, 경기 침체 등으로 전국 아파트값의 하향세가 지속된다”이라며 “다만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여전해 서울은 보합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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