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최대 모터쇼로 거듭난 CES...‘자율주행 기술’ 각축
이제는 최대 모터쇼로 거듭난 CES...‘자율주행 기술’ 각축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1.02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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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최대 가전쇼에서 최대 첨단기술 장으로"
"완성차업체 CES에 대거 출사표...IT·가전업체까지 자율주행 개발 발 들여"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최대 가전쇼로 불리는 ‘CES 2019’가 개최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최대 가전쇼로 불리는 ‘CES 2019’가 개최된다. (사진=CES)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자율주행 기술이 세계 최대 가전쇼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의 화두로 떠올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CES 2019’가 열릴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자율주행 기술이 각광을 받으면서 CES는 최대 가전쇼이자, 최대 모터쇼로 부상했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물론이고 IT업체와 통신사까지 나서서 미래차 기술 구현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 판 커진 CES, 최대 모터쇼로...이제는 인간 중심의 ‘감성 주행’시대

최근 CES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이는 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CES가 완성차업체들의 ‘미래 기술향연의 장(場)’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CES는 연초에 개최돼 글로벌 기업들의 한 해 기술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데다가, 협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어 해마다 전시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CES 2019에도 완성차업체들이 총출동한다. 국내기업으로는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국외 기업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혼다, 포드, GM 등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완성차업체들이 단순히 자율주행차를 기술 자체를 선보였다면, 올해는 운전자 관점에서 기술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국내 기업의 경우에는 현대모비스가 ‘포커스 온 더 퓨처(Focus on the Future)’를 주제로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의 핵심인 가상공간 터치기술은 내비게이션이나 오디오를 터치식으로 눌러 조작할 필요가 없는 기술로, 운전자는 완전 자율주행 모드에서 영화를 감상하다가, 손가락으로 허공을 눌러 다른 영화를 선택하거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기아차는 ‘감성 주행의 공간(Space of Emotive Driving)’을 전시 테마로 삼고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운전자의 감정을 자동차가 실시간으로 읽어내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 등이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해당 시스템은 생체 정보 인식을 통해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소리와 진동, 온도, 향기, 조명 등 운전자의 오감과 관련된 차량 내 환경을 최적화해주는 기술이다.

■ 완성차업체에 이어 통신사‧IT까지 자율주행 기술 구현 ‘가속’

완성차업체뿐 아니라 통신사와 IT‧전자업체들까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모빌리티 혁신’을 주제로 신사업 먹거리 확보에 나선다. 완성차를 직접 생산하지 않지만, 5G 통신망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놓여있어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통신사 최초로 CES에 출사표를 던진 SK텔레콤은 SK계열사 공동부스에서 단일광자LiDAR(라이다), HD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SK 하이닉스도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텔레메틱스 등에 필수적인 차량용 D램과 낸드플래시를 전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올해 CES를 통해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인수한 글로벌 전장기업 하만은 작년 CES 2018에서 올해 CES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시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발표대로라면 이번 CES에서 하만의 자율주행 플랫폼인 드라이브라인 솔루션이 탑재된 자율주행차가 시연될 것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국내 인터넷·포털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최초로 CES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네이버랩스는 AI, 자율주행, 로봇틱스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네이버 자회사로, 이번에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를 출품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을 시현하는 데에는 5G, 사물인터넷, AI 등의 첨단기술이 종합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협업이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에 최근 들어 CES에 완성차업체뿐 아니라 전자·IT업체들도 CES 참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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