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지난해 11월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 연체가 한달 전과 비교해 증가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비율)은 0.60%로 집계됐다.
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이 한달 전과 비교해 0.02%p 올랐고, 1년 전보다는 0.11%p 높아졌다. 지난해 11월 중 새로 발생한 연체액 1조5000억원은 연체채권 정리 규모 1조1000억원보다 많아 연체채권 잔액은 9조6000억원으로 4000억원이 늘어났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로 전월 말과 같았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67%로 전월 말보다 0.05%p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은 0.67%로 0.03%p 올랐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0.40%로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 대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 말과 같은 수준이었고, 신용대출 등 다른 가계대출은 0.51%로 전월 말 대비 0.05%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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