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원장보 9명, 임기 2년 앞두고 사표 요구에 '반발'
금감원 부원장보 9명, 임기 2년 앞두고 사표 요구에 '반발'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12.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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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부원장보 9명에 사표를 요구하는 등 임원 물갈이 인사를 단행하는 데에 이들 다수가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부원장보 9명에 사표를 요구하는 등 임원 물갈이 인사를 단행하는 데에 이들 다수가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금융감독원이 부원장보 9명에 사표를 요구하는 등 임원 물갈이 인사를 단행하는 데에 이들 다수가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6일 임원회의 후 유광열 수석부원장을 통해 부원장보 9명 전원에게 사표를 낼 것을 주문했다.

윤 원장의 결정에 상당수 부원장보는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020년에 임기가 끝나는데 아직 1년밖에 기간이 지나지 않은 탓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부원장보 이상 임원 13명을 교체하는 개원 이래 고강도 임원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아울러, 윤 원장은 부원장 3명에 대해선 사표 요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내부에서는 이들 역시 재신임의 선상에 있다고 보고 있다. 특정 부원장이 이번에 교체 대상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이미 나오고 있다. 

금감원 임원들의 사표 제출 거부는 나이 상 퇴임 후 재취업의 어려움과 너무 이른 용퇴 요구에 불만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전에도 인사를 앞두고 임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는 일이 있었다"며 "윤 원장 취임 이후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아 내년 초에는 임원 인사부터 대대적인 개편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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