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라이프, 국내 GA 최초 해외투자 유치 성공
피플라이프, 국내 GA 최초 해외투자 유치 성공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8.12.27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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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톤캐피탈, 피플라이프에 700억원 규모 투자
중소형 GA 인수합병 나서 1만명 규모 성장 전망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가 해외 사모펀드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제공=피플라이프 홈페이지 캡처)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가 해외 사모펀드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내년 초 이번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피플라이프는 중소형 GA 인수합병을 통해 1만명 규모의 초대형 GA로 성장할 전망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스톤캐피털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로 하고 내달 초 최종 계약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금융사를 제외하고 보험 판매 전문사인 GA가 해외에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플라이프와 코스톤의 지분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피플라이프가 경영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코스톤의 피플라이프 지분은 50% 미만일 것으로 알려졌다.

피플라이프는 지난 2003년 현학진 회장이 설립했다. 피플라이프는 중소기업의 법인 부분에 특화된 GA로 현재는 4만여 중소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자회사인 피플라이프재무설계를 설립해 개인고객의 재무상담, 보험비교, 개인자산가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등 개인영역 확대에 나섰고 영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난 해 6월에는 피플라이프와 피플라이프재무설계를 합병했다. 그 결과 피플라이프의 영업이익은 약 120억원 늘어 전년대비 80% 성장했다. 2017년 기준 피플라이프는 약 3000명의 설계사가 소속돼 총 매출액 1448억원, 영업이익 144억원, 13회차 유지율 95%, 정착률 78%를 기록했고, 올해 예상매출액은 2067억원 규모다.

피플라이프에 투자하는 코스톤캐피털은 1993년 설립돼 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사다. 그동안 아시아, 유럽, 북미 등에서 정보통신기술 업종과 제조업, 에너지 관련 업체에 투자해 왔다. 국내에서는 자회사인 코스톤아시아가 세운 펀드를 통해 자동차부품 업체인 DBI와 MS오토텍, 폐기물처리 업체인 리클린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피플라이프에 투자하는 주체도 코스톤아시아다.

피플라이프는 올해 초에는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경영권까지 포함한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4월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에 의뢰해 피플라이프 인수를 위한 실사를 실시했다. 이후 지난 6월 MBK파트너스는 피플라이프 지분 51%를 500억원 규모로 인수하고 현학진 피플라이프 회장의 경영권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제안을 했지만 피플라이프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플라이프는 지난 MBK파트너스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투자로 현재 3200여 명 수준의 보험설계사 수를 중소형 GA 인수 합병을 통해 1만명까지 확대해 초대형 GA로 거듭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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