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한국GM에 4045억원 출자...'경영정상화 방안 이행완료'
산은, 한국GM에 4045억원 출자...'경영정상화 방안 이행완료'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2.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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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이달 26일 예정대로 한국GM에 추가로 4045억원을 지급한다. (사진=연합뉴스)
산업은행이 이달 26일 한국GM에 추가로 4045억원을 지급하면서 8100억원 출자를 연내 이행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한국GM에 대한 4045억원 추가 출자를 집행한다. 이로써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약속한 8100억원 출자를 예정대로 연내 완료하게 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한국GM에 대한 4045억원의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한다.

정부와 GM은 지난 4월 한국GM의 '10년 유지'를 조건으로 산은이 7억5000만달러(약 8100억원)를 출자하기로 약속했다. 산은은 이 중 절반을 지난 6월 집행했고, 이번에 나머지 절반을 집행한 것이다.

앞서, 산은은 한국GM 법인분리가 일방적으로 강행되는 데 반발해 이를 결의한 주주총회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추가출자 집행도 철회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가처분 신청은 지난달 법원에서 일부 인용됐다.

그러나 산은은 물밑 교섭을 거쳐 GM과 ▲신설법인을 차세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의 중점연구개발거점으로 지정 ▲한국GM의 향후 10년 이상 지속 가능성 보장 ▲추가 R&D 물량 확보를 위한 경쟁력 강화 등을 확약한 '주주 간 분쟁 해결 합의서'를 맺고 법인분리 찬성으로 선회했다.

산은 관계자는 "약속대로 법원에 낸 주총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도 취하했다"고 전했다.

산은의 가처분 신청 취하로 법률적 걸림돌이 제거된 한국GM은 오는 31일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를 분할해 내년 1월2일 등기할 예정이다.

신설법인에는 한국GM 총 직원 1만3000여명 중 R&D 부문 인력 3000여명이 소속돼 GM 본사가 배정한 준중형 SUV와 새로운 CUV 관련 R&D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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