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리창으로 영화 본다"...현대모비스 미래차 新기술 '눈길'
"차유리창으로 영화 본다"...현대모비스 미래차 新기술 '눈길'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2.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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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2019 CES에서 선보일 ‘가상공간 터치기술’과 ‘유리창 디스플레이’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연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2019 CES에서 선보일 ‘유리창 디스플레이’과 ‘가상공간 터치기술’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연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모비스가 유리창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유리창 디스플레이' 등 미래차 신기술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19일 현대모비스는 당사의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2019 CES’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CES에 핵심부품을 전시하는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글로벌 완성차 고객 대상 수주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전시 주제는 'Focus on the Future'로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수소연료전지모듈 발전시스템 등 현재 주력 중인 정보통신(ICT) 융합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CES에서 혁신적인 미래차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모드에서 영상과 차량 주변 상황을 보여주는 ‘유리창 디스플레이’도 선보인다.

유리창 디스플레이는 특수 입자를 입힌 유리창에 전기를 가해 외부로부터 빛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수동주행 모드에서는 평상시와 다름없는 투명한 유리창이지만,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짙은 필름을 부착한 것처럼 어두워진다. 유리창에 영상을 투영하면 차량용 스크린이 되고, 정면과 옆면 유리창을 연결하면 초대형 스크린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손가락이 리모컨이 되는 가상공간 터치기술도 공개한다.

가상공간 터치기술은 내비게이션이나 오디오를 터치식으로 눌러 조작할 필요가 없는 기술이다. 탑승객은 완전 자율주행 모드에서 영화를 감상하다가, 손가락을 허공에 '톡'하고 눌러 다른 영화를 선택하거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운전자의 시선과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이 일직선에 위치하면 작동한다. 이는 차량 내부의 카메라가 운전자의 눈과 손짓을 인식하는 원리로 박수 소리로 조명을 끄거나,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방식을 뛰어넘는 첨단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탑승객의 감정에 따라 차량과 운전자가 소통하는 기술도 소개한다.

이는 차량 내부에 장착한 카메라가 얼굴을 인지해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이 탑승객의 감정을 '기쁨' 또는 '슬픔' 등으로 분류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 스스로 탑승객의 감정에 따라 밝은 조명을 틀어주거나 신나는 음악을 틀어주며, 탑승객 감정상태는 SNS처럼 다른 차량과 공유할 수 있다. 앞으로 탑승객 안면인식 기술을 향후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 방지 등 안전기술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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