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연내 한국GM 추가지원...'혈세 8100억원' 출자 완료
산은, 연내 한국GM 추가지원...'혈세 8100억원' 출자 완료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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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약속한 8100억원 출자를 오는 26일 예정대로 완료한다. (사진=연합뉴스)
산업은행이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약속한 8100억원 출자를 오는 26일 예정대로 완료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산업은행이 한국GM에 추가로 4045억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로써 경영정상화를 위해 약속한 8100억원(7억5000만달러) 출자를 예정대로 연내 완료하게 된다.

14일 한국GM은 시설자금 4045억원 조달을 목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2대주주인 산은이 한국GM의 우선주 1190만6881주를 주당 3만3932원에 배정받는다.

앞서 정부와 GM은 지난 4월 한국GM의 '10년 유지'를 조건으로 산은이 7억5000만달러를 출자하고, GM은 한국GM에서 받아야 할 대출금 27억달러의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36억달러 투입을 조건으로 정상화에 합의한 바 있다.

이 중 절반이 지난 6월 집행됐고, 나머지가 오는 26일 집행되면 산은의 지원은 완료된다.

산은은 지난 9월 한국GM이 연구·개발(R&D) 법인 분리가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것에 반발해 이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약속한 출자금 절반을 집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압박해왔다.

그러나 법원이 최근 산은이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고, 한국GM이 산은에 사업계획서 등을 제공함에 따라 계획대로 출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계약이 파기될 경우 GM의 한국 철수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추가 출자를 집행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업계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최근 산은은 입장 자료를 통해 "주주로서의 권리 보호, 한국GM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보장책 마련이라는 원칙을 갖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사업계획 등 자료를 제출받아 전문 용역기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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