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법인분리' 놓고 GM과 협상 중..."지속가능성 검토"
산은, '법인분리' 놓고 GM과 협상 중..."지속가능성 검토"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2.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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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GM본사로부터 한국GM의 경영계획 등의 자료를 받아 전문용역기관에 검토를 의뢰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은행이 GM본사로부터 한국GM의 경영계획 등의 자료를 받아 전문용역기관에 검토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국GM의 연구·개발(R&D) 법인분리 논란을 놓고 산업은행이 GM 본사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13일 산은은 "최근 GM 측의 요청으로 GM 본사 배리 엥글 사장을 만나 수일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GM과 소송을 진행하는 동시에 10월 이후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대화를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산은이 GM과 이처럼 협상 진행 상황을 공개한 것은 이번 논란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은은 한국GM의 R&D 법인분리가 일방적으로 강행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원은 지난달 28일 이를 일부 인용했다. 이에 현재 한국GM의 법인분리 절차는 잠시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산은이 법인분리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이 회장도 법인분리가 한국GM의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확인되면 찬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달 말로 예정된 한국GM에 대한 4050억원 추가 지원을 앞두고 법적 절차를 중단할 수도, 그렇다고 지원을 취소할 수도 없는 입장에서 산은이 어떠한 입장을 취하게 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산은은 "주주로서의 권리 보호, 한국GM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보장책 마련이라는 원칙을 갖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업계획 등 자료를 제출받아 전문 용역기관에서 검토 중"이라며 "(GM 측에) 추가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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