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남북철도연결 착공식 성큼...금주 공동조사 돌입
연내 남북철도연결 착공식 성큼...금주 공동조사 돌입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1.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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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남북공동조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면제를 받으면서 연내 남북연결철도 착공식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청와대 및 통일부 등에 따르면 남북은 이날부터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를 거쳐 이번 주 후반부터는 현지 철도연결 공동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엔 안보리 제재 예외를 인정받음에 따라 남북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국제법 및 외교적 측면의 제약이 모두 해결되면서 가능하게 된 것이다.

앞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23일(현지시간)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에 필요한 유류 등 물자들의 대북 반출에 대해 제재 적용 면제를 결정했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는 남북정상회담 합의인 4·27 판문점선언에 담긴 사업이다. 남북은 당초 6월 철도협력 분과회담에서 7월 24일부터 경의선부터 현지 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미국이 사실상 제동을 걸면서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르면 주중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실무 작업에 돌입하면서 연내 착공식에 대한 청신호도 켜졌다.

이번 공동조사에는 당초 경의선 구간(개성∼신의주)에 열흘, 동해선 구간(금강산∼두만강)에 보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부는 신속하게 진행하면 보름 남짓 만에 두 구간에 대해 조사를 완료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공동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12월 중순께 착공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SNS를 통해 “올해 안에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사업이 유엔의 제재 면제를 인정받았다"며 "남북의 합의·인내, 그리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룬 소중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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