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에..고수익 났다하면 죄다 '인버스' ETF
경기 둔화에..고수익 났다하면 죄다 '인버스' ETF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11.23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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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래 ETF 3개월간 고수익 상위 20개 중 18개가 모두 인버스
최근 국내 및 해외경기 상황이 둔화되고 유가 흐름도 좋지 않자 투자자들이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에 몰리면서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다. (표=화이트페이퍼)
최근 국내 및 해외경기 상황이 둔화되고 유가 흐름도 좋지 않자 투자자들이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에 몰리면서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다. (표=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국내 및 해외경기가 둔화되고 유가 흐름도 좋지 않자 투자자들이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에 몰리면서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거래가 가능한 ETF 상품 가운데 근래 3개월간 수익률이 높은 ETF 20개 중 18개가 모두 인버스ETF로 나타났다.

TIGER원유선물인버스 ETF가 18.74%로 가장 수익률이 높았고, 다음으로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가 18,01%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3~7위까지는 모두 코스피를 반대로 2배 추종하는 ETF로 각각 TIGER200선물인버스2X, ARIRANG200선물인버스2X, KODEX200선물인버스2X, KBSTAR200선물인버스2X, KOSEF200선물인버스2X가 17.48%, 17.42%, 17.72%, 17.17%, 16.80%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9위부터 12위까지는 모두 코스닥을 반대로 추종하는 인버스 ETF 상품이었다.

TIGER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코스닥150선물인버스, ARIRANG코스닥150선물인버스, KBSTAR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로 각각 7.41%, 7.37%, 7.16%, 7.04%였다.

이처럼 약세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버스 ETF 상품은 기초자산의 움직임을 정반대로 추종하도록 설계돼 ETF, 상장지수증권(ETN) 등의 형태로 상장돼 있다.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들어진 인버스 상품을 매수하면 지수하락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국내지수, 채권, 원자재, 해외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인버스 상품이 상장돼 있다.

개별 종목에 투자하고 싶으나 약세장이 걱정되는 투자자도 인버스 상품을 통해 시장 하락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다. 2배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인버스가 그 예다.

다만 앞으로 인버스 상품으로 더이상 고수익이 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가 지난 10월 말부터 워낙 많이 하락해서 추가 하락보다는 기술적 반등이 잠시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고점을 지난 단계라 추세적 반등도 나타나기 어렵다"며 "때문에 자산시장 가격이 오르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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