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KB금융이 내년도 업계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이를 위해 계열사의 업계순위를 끌어올리는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앱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이 윤종규 회장 취임 4주년을 맞아 내년도 목표를 ‘본업 경쟁력 강화’로 세우고 증권, 손해보험, 카드 등 주요 계열사의 업계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의 압도적 업계 1위 자리 지키기와 KB증권·KB손해보험·KB국민카드 등 주요 계열사의 업계순위 도약에 힘쓸 계획이다. 여기에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도 꾀한다. 우선 금융 앱 서비스를 고도화해 내년 안에 앱 순위 2∼3위 진입, 최종적으로는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KB금융은 뱅킹앱인 ‘KB스타뱅킹’과 간편 이체 등이 가능한 ‘리브’, 금융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브메이트’ 등이 있다. 이 가운데 KB스타뱅킹의 누적 가입자 수는 1448만4000명, 리브는 351만8000명에 이른다.
또한 글로벌 사업은 동남아시아에 거점 진출국을 두고 인접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홍콩·런던·뉴욕 등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시장에서는 기업투자금융(CIB) 확대도 고려 중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응이 가능한 핵심 앱의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 편의성을 제고할 것”이며 “그룹 내 임직원 교류 확대와 재배치를 통해 ‘원 펌 KB’(one-firm KB) 모델을 정착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