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악재속 3분기 흑자전환...대표 연임 여부도 '촉각'
롯데카드, 악재속 3분기 흑자전환...대표 연임 여부도 '촉각'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11.20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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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권 대표, 작년 적자는 주식평가손 때문...카드 리뉴얼에 힘썼다
주요 카드사 올해 3분기 실적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롯데카드가 흑자전환해 눈길을 끈다. (사진=롯데카드)
주요 카드사 올해 3분기 실적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롯데카드가 흑자전환해 눈길을 끈다. (사진=롯데카드)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주요 카드사 올해 3분기 실적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롯데카드가 흑자전환해 눈길을 끈다. 작년에 적자를 나타냈던 건 영업활동과는 무관한 주식평가손 때문이었다는 설명이다.

롯데카드는 롯데계열사 지배구조 개선 이슈로 매각설에 시달리고, 올해 나름 부진한 업황 등 어려움을 겪고 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같은 악재속에서도 작년에 취임한 김창권 대표를 필두로 롯데카드가 상품 체계와 앱을 리뉴얼하는 등 추진력을 통해 나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때문에 내년초 임기를 완료하는 김 대표 연임 여부가 궁금해진다.

20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롯데카드가 당기순이익이 148억원을 기록해 작년(-265억원)에 비해 무려 413억원 개선되고 흑자전환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따지면 비씨카드(194억원), 우리카드(210억원), 하나카드(285억원)에 비해선 못미치는 순이익이나, 증감액으로 따졌을 땐 타사 대비 가장 높다.

각 카드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카드사 실적은 작년에 비해 각각 신한카드(-359억원), 삼성카드(-111억원), 국민카드(-35억원), 현대카드(-7억원), 비씨카드(-150억원) 등으로 급감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영업권 상각, 주식평가손 때문에 일시적으로 영업활동과 무관한 401억원 일회성 요인이 지출됐다”며 “이 때문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최근 일각에선 롯데카드에 대한 매각설이 나오고 있지만 올해 회사 차원에서도 나름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올해 들어 김창권 대표를 필두로 전체 상품 포트폴리오를 싹바꿨다”며 “불필요한 상품을 정리하고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임시리즈, 텔로카드 등의 상품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롯데카드는 “모바일 앱이 시간이 오래걸리는데 라이프플랫폼 앱이 나름 성공적으로 리뉴얼이 되면서 고객 접속도 원활해졌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베트남 카드사를 인수해 베트남 사업도 내달 내로 개시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계획한 것이 안정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내년 3월에 김창권 대표의 임기가 끝나면서 연임이 가능할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인 롯데지주와 자회사는 2년까지만 금융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있어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 롯데카드를 매각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등 회사 외부 여건은 좋지 않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관계자는 "올해 그룹 계열사에서 공통적으로 인사를 진행해서 섣불리 말씀드리기가 적절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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