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에서 행복한 나라로'...정책 해법 담은 책
'헬조선에서 행복한 나라로'...정책 해법 담은 책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11.19 1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이트페이퍼] 지난해 유엔이 발표한 나라별 행복지수 랭킹 중 한국은 56위를 차지했다. 1인당 GDP, 사회적 지원, 건강 수명, 인생 선택의 자유도, 관용 정신에 국민의 사회의식 수준을 종합평가한 수치다. 늘 그렇듯이 노르웨이와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국가가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현재 우리나라 상황은 행복한 나라와 거리가 한 참 멀다.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말해주듯, 그나마 50위권을 차지한 것만도 다행이다. 행복지수도 축구랭킹처럼 노력여하에 따라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그 계단을 오르는 방법을 찾기란 난망하다.

신간 <행복한 나라 좋은 정부>(생각나눔. 2018)는 그 답 중 하나를 내놓은 책이다. 행복에 관한 감성적인 에세이나 추상적인 담론이 아닌,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행복한 나라, 행복한 사회’란 일반 국민이 근심,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으며 사람들이 존중받고 서로 조화롭게 살아가며 자신의 존재감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는 나라를 의미한다. 

저자는 계명대학교 행정학과 박세정 교수다. 계명대학교 재직 중에 덴마크의 남덴마크 대학교와 코펜하겐 대학교에서 초빙교수로 두 차례, 각 6개월간 체류한 경험이 자극제가 되었다.

행복한 나라들을 찾아다니고 관련 문헌을 읽으며 이들 국가의 특징이나 공통점을 찾아다녔다. 그 과정에서 행복한 나라에는 ‘뭔가’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자는 그 뭔가가 기존의 정부운영원리에 근본적인 변화로부터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정치와 행정, 크게 두 부분을 다루고 있다. 정치 측면에서는 국민이 당면한 문제보다 권력다툼에 에너지를 소진하고 있는 문제점이 발생하는 이유와 해결방안을, 행정 측면에서는 공직사회가 주권자로서 국민을 존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권력다툼’보다 국민이 당면한 문제가 중요시되는, 주권자로서 국민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정책에 고민하는 공직자나 정치인, 행정학자와 정치, 사회에 관심있는 독자가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