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금지법 만들어달라"...택시업계, 2차 대규모 집회 예고
"카풀 금지법 만들어달라"...택시업계, 2차 대규모 집회 예고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1.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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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택시단체들은 이달 2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제2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가질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택시단체들은 이달 2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제2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가질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전국 택시단체들이 카풀 앱 서비스 도입의 반대를 주장하며 이달 22일 대규모 2차 집회를 예고했다.

16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단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오후 서울 강남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풀 앱 서비스 금지를 촉구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카풀을 비롯한 승차공유 서비스는 자동차 공동사용을 넘어 운전이라는 용역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시내를 배회하면서 플랫폼 업체가 알선하는 승객을 태우고 요금을 받는 불법 자가용 영업에 지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택시 업계가 이웃이나 직장 동료 간 출·퇴근을 함께하는 '카풀'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영리를 목적으로 카풀 이용자와 자가용차를 중계해 거대자본의 배를 불리는 '카풀 사업'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같은 거대기업이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서민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행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달 정기국회에서 카풀 앱 플랫폼 업체의 영업을 금지하는 내용의 카풀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구하면서 카풀 서비스 추진에 반대하는 집회도 예고했다.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제2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2차 대규모 집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2차 집회에는 최소 3만2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8일 열린 광화문 1차 대규모 집회에서는 약 7만명의 택시기사들이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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