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데드라인 임박하는데...이용섭 시장-현대차 합의 불발
'광주형 일자리' 데드라인 임박하는데...이용섭 시장-현대차 합의 불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1.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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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는 임금을 기존의 국내 완성차공장 노동자 평균임금의 절반 수준으로 묶는 대신 광주 인근 빛그린산단에 대규모 자동차공장을 지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사진=연합뉴스)
광주형 일자리는 임금을 기존의 국내 완성차공장 노동자 평균임금의 절반 수준으로 묶는 대신 광주 인근 빛그린산단에 대규모 자동차공장을 지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을 만나 '광주형 일자리' 사업 투자를 논의했으나, 결국 합의점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13일 광주시는 전날 오후 서울 현대차 본사에서 이 시장과 정 사장이 지역노동계와 마련한 투자협약서에 대해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결과, 큰 틀에서는 합의했지만 1∼2가지 쟁점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광주시가 올해 5월 현대차에 제안했던 몇 가지 사업의 조건들이 변경되면서 양측이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5년간 임금·단체협약 협상 유예나 평균 초임 3500만원 등 당초 광주시가 제안했던 광주형 완성차공장의 사업 조건들이 바뀌면서 협상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광주형 일자리 협상에 대한 데드라인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이여서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시는 내년도 예산에 광주형 일자리 사업비를 반영하려면 국회 예산심의가 끝나는 15일 이전에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번에는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주도하는 협상팀이 오는 14일 현대차를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부시장은 현대차와의 재협상에 앞서 노동계와의 협상 테이블인 투자유치추진단 회의를 열어 현대차와의 협상 내용을 공유하고 협약서에서 이견이 있는 부분을 함께 조율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금은 협상 중이기 때문에 쟁점 사항이나 합의된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국회 예산 심의 일정을 고려하면 오는 15일까지를 데드라인으로 보고 마지막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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