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매쓰, 2013년 수학교과 어떻게 달라지는가?
시매쓰, 2013년 수학교과 어떻게 달라지는가?
  • 이광진 기자
  • 승인 2012.12.26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데일리] 겨울방학은 한 학년을 마무리하고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특히 수학은 겨울방학만 잘 활용하면 충분히 성적의 변화를 꾀할 수 있는 과목이다. 내년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달라지는 개정 수학교과서와 내신에서의 서술형문제 강화 등 변화되는 내용이 많아, 기존 방식의 암기와 문제풀이 스킬만으로 수학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워진다. 시매쓰수학연구소의 도움으로 2013년부터 달라지는 수학적 내용을 살펴보고, 2개월 남짓한 겨울방학 동안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알아본다.

◆ 수학 교과, “스토리텔링 학습으로 창의적 사고력 증진”

2013년부터 개정되는 초등 수학교과서는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무엇을 배우는가가 아닌 어떻게 배울 것인가가 포인트다. 자기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상대방의 생각에 자신의 의견을 가감하여 다듬고, 그 생각을 창의적으로 발전시켜내야 한다.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체험적 탐구활동(경험)을 통해 수학개념과 원리를 스스로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가령, 덧셈 뺄셈을 잘해도 단위길이가 무엇이고 왜 cm가 필요하게 되었는지 설명하지 못한다면 길이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한 것으로 판단이 내려진다. 시매쓰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은 “방학 동안 수학관련 서적뿐만 아니라 다양한 독서활동을 하는 것이 사고력과 창의력, 의사소통능력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간단한 문제라도 풀이과정을 정확히 쓰는 연습을 하고, 친구나 가족에게 자신이 푼 문제를 생각을 담아 말로 설명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정 교과서를 내용 측면에서 보면 학년간 단원이 이동 또는 삭제되었으며, 스토리텔링이 도입돼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학습이 이루어진다. 스토리텔링 학습은 수학 개념과 원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학습방법으로, 기존의 지식전달, 요약 정리식의 학습을 탈피하고 활동과 토론, 표현 과정을 통해 진행된다. 예를 들면, ‘통계조사’에 대한 수학 주제를 아이스크림 가게 매출이 떨어지는 이야기로 배울 수 있다. ‘아이스크림이 안팔리는 이유’, ‘잘 팔리게 할 수 있는 방법’, ‘왜 안 팔는지 알아보는 방법’ 등 문제의 주인공이 되어 아이스크림 가게 조사를 생각하며 토론을 하고, 거기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조사내용-조사대상-조사방법을 마인드맵으로 그려보고, 통계를 내기 위한 표와 그래프를 그려보며 자연스럽게 ‘통계조사’에 대한 수학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 내신 서술형 비중↑…“말과 글로 표현하는 의사소통력 중요”

서술형 문제는 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탐구 과정을 설명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답이 나오기까지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풀이가 불가능하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풀이 단계마다 논리적으로 서술해야 하는데, 서술형문제 유형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스스로 설명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서술형 문제는 풀이 방법을 외우거나 기억하여 그대로 쓰려고 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에 집중하여 탐구하듯 풀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듯이 정리하는 것이 좋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그 문제가 어떤 개념이나 원리와 닿아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 개념과 원리까지 말 또는 글로 설명해봐야 한다. 실생활과 연계된 서술형 문제의 경우 다양한 유형의 수학적 개념을 일상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접하면서 그 개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필요한지, 실제 어떻게 쓰이는지 등의 전체적인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