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만난 최태원 SK회장 "민관 협력방안 논의”
베트남 총리 만난 최태원 SK회장 "민관 협력방안 논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1.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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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베트남 응웬 쑤언 푹 총리와 만나 베트남 국영기업의 민영화 참여와 환경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베트남 응웬 쑤언 푹 총리와 만나 베트남 국영기업의 민영화 참여와 환경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사진=SK그룹)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남아 진출 교두보인 베트남의 민관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와 만남을 가졌다.

9일 SK그룹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8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총리와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그룹은 마산(Masan)그룹에 투자하는 등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른 많은 민간기업에도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SK그룹은 마산그룹 지주회사의 지분 9.5%를 4억7000만달러(약 53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베트남 시장에서 신규 사업 발굴과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그는 "베트남 국영기업의 민영화와 4차 산업혁명 기회를 이용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고, 베트남에서 혁신센터를 세우는 것에도 관심이 있다"면서 베트남 투자계획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최 회장은 베트남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며,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부터 짜빈성 롱칸 지역의 맹그로브 숲 조성, 호찌민 기술대의 맹그로브 복원 연구지원 등을 진행 중이다.

그는 "베트남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환경문제가 심화할 수 있다"며 "미리 국가 차원에서 환경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면 독보적인 환경문제 해결 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베트남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환경문제가 심화할 수 있다"며 "미리 국가 차원에서 환경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면 독보적인 환경문제 해결 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응웬 총리는 "매년 만나는 해외기업 총수는 최태원 회장뿐일 정도로 SK에 관심이 남다르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ICT, 에너지,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의 독보적 역량을 보유한 SK와의 민관협력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응웬 총리는 최 회장에게 공기업 민영화 추진 로드맵을 설명한 후 민영화 관련 투자,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 및 기술발전 등 분야에 SK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최 회장은 응웬 찌 중(Nguyen Chi Du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을 따로 만나 총리 면담 내용을 공유하고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회장은 9일 오후 하노이국립대에서 SK그룹 공익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과 하노이국립대가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공동 주최하는 하노이포럼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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