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에도 기회 있어
경제 불황에도 기회 있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2.12.17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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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글로벌 트렌드를 조망하다

[북데일리] <2013세계, 기회와 도전>(알키.2012)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81개국에 파견된 주재원들이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세계시장트렌드를 전망한 책이다.

책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관점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의 동향과 생생한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구촌의 경제,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한 전망과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 할 시장 중 하나로 남미를 꼽았다. 책에 따르면 남미는 인구가 4억 명에 가까운 거대시장인데다가 최근 경제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지고 있다. 게다가 현재 K-POP 열풍으로 페루, 칠레, 콜롬비아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가요와 댄스가 인기를 끌고, 드라마를 통해 알려진 한식에 열광하고 있다.

이런 상승세를 놓치지 말고 확보된 시장을 겨냥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어 검은 대륙이라 불리던 아프리카의 변화에 대해서 언급했다. 책은 최근 이곳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경제발전과 함께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국가 ‘가나’는 2010년 이미 저소득국을 벗어 중저소득국으로 진입했다.

이처럼 우리가 경제와 정치 전반의 후진국이라 여겼던 아프리카 국가들도 도약을 꿈꾸며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책은 미래소비를 주도할 신소비층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가의 중산층 소비자들이 소비 성향을 민감하게 읽어내고 유행의 흐름을 짚어낼 때 미래 시장 발전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견해다.

이어 경제 불황과 위기를 이용해 기회로 삼은 스위스의 예도 실었다. 책에 따르면 세계 경제의 부진으로 대부분의 산업이 위축되고 기업들이 비상경영을 하는 가운데서도 스위스의 주력 수출산업인 시계, 화학, 의약 및 식품 등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를테면 유명 명품시계 브랜드인 오메가나 피텍 필립, 브레게가 대표적이다.

이는 ‘스위스산은 고품질’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물론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결과는 아니다. 스위스는 한국과 비슷하게 부존자원이 없고 국토 면적 또한 좁다. 이런 단점을 혁신과 성장의 원동력으로 활용해 제품의 품질과 정확성을 생산 과정의 중심으로 활용해 자리를 잡게 한 것. 이러한 노력은 최고의 명품을 탄생시켰고 경제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도 건재하다.

책은 이처럼 2013년 경제 전반을 두루 살피며 우리에게 열리는 기회의 땅과 세계를 움직일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살폈다. 글로벌 트렌드와 현재와 미래의 흐름을 파악하도록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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