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행사’에 방북길 올라
현대그룹,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행사’에 방북길 올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1.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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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은 지난 1998년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10월29일 북한 아태 김용순 위원장과 ‘금강산관광사업에 관한 합의서’를 맺으면서 본격화됐다. (사진=연합뉴스)
금강산 관광은 지난 1998년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10월29일 북한 아태 김용순 위원장과 ‘금강산관광사업에 관한 합의서’를 맺으면서 그 해 11월 시작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그룹이 오는 18일 금강산 현지에서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방북길에 오른다.

5일 현대그룹은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공동 주최로 금강산 관광선 '현대금강호'가 출항한 지 20년을 맞은 이달 18일과 금강산 고성항에 도착한 19일에 맞춰 1박2일 일정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 초청인사 70여명과 북측 관계자 80여명 등 총 1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축하연회 등의 식순을 남북이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특히,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방북하는 것이여서 금강산 관광사업 진전에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그룹은 "비록 금강산관광이 중단됐지만 금강산관광 20주년 행사를 남북공동으로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평화와 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이 조속히 마련돼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강산 관광은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1989년 북측과 금강산 공동개발 협정서를 체결하고, 1998년 6월과 10월 두 차례 소떼방북 이후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10월29일 북한 아태 김용순 위원장과 ‘금강산관광사업에 관한 합의서’를 맺으면서 본격화됐다. 관광은 그 해 11월18일 동해항에서 실향민과 관광객, 승무원 등 1400명을 실은 ‘현대금강호’가 출항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2003년에는 육로 관광을 시작했으며, 관광지역도 초기 구룡연, 만물상, 삼일포‧해금강의 외금강코스에서 2007년 내금강 지역으로까지 확대 운영했다. 그러다가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사건이 일어나면서 관광이 중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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