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보험 보장분석 서비스 열풍, 왜?
보험업계 보험 보장분석 서비스 열풍, 왜?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8.10.26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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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로 생성된 고객정보 영업DB로 활용
정확한 분석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 피해 우려
(사진제공=픽사베이)
보험업계에 온라인, 모바일 앱을 통한 보험 보장진단 서비스 열풍이 불고 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보험업계에 온라인, 모바일 앱을 통한 보험 보장진단 서비스 열풍이 불고 있다. 보험사는 물론이고, 대형 보험대리점(이하 ‘GA’), 보험·금융 플랫폼까지 보험 보장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이 보험 보장진단 서비스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서비스 과정에서 생성된 고객의 개인정보를 영업DB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교보라이프플래닛, 신한생명, 대형 GA 리치앤코의 통합 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 보험 통합관리 앱 ‘보맵‘, 모바일 금융 앱 ‘토스’ 등에서 보험 보장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 보장진단 서비스는 각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간단한 개인정보나 공인인증서만으로 접속자의 보장내역을 확인하고, 가입된 보장을 분석하는 서비스다.

신한생명은 지난 23일 자동보험보장분석 솔루션 기능을 탑재한 ‘Smart 보장설계리포트’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5월 라이프플래닛은 모바일 보장분석서비스를 출시했고, 지난 4일 이를 PC로 확대했다. 대형 GA 리치앤코는 지난 2월 출시한 통합 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 2.0 버전에 보장분석서비스 기능을 탑재했다. 리치엔코에 따르면 출시 이후 이 달까지 보험보장분석 이후 보험상담 신청 건수가 10만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보험 통합관리 앱 ‘보맵’과 금융 앱 ‘토스’도 보험 보장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보험사, GA, 보험·금융 플랫폼 등이 보험 보장분석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보장분석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객정보를 영업DB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비자의 개인정보만 보험 영업DB로 활용될뿐 제대로 된 보장분석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장내역 확인만으로 이뤄지는 보장분석은 소비자의 경제금〮융 상황, 생활습관건〮강 등을 고려하지 않은 분석이기 때문에 이 분석만 믿고 보험을 해지하거나 가입한다면 소비자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상품의 종류와 보장이 복잡하고, 다양한 데다 소비자의 경제, 금융 등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보장분석이 가능하다”며 “홈페이지,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보장분석은 소비자의 상황과 니즈에 상관없이 통계와 상식직인 수준에서 이루어진 분석이기 때문에 정확한 보장분석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보장분석 서비스만으로 보험에 계약하거나 해지하기 보다 서비스를 통해 보장내역을 파악하고 보험설계사 등 전문가와 상담 통한 보험 리모델링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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