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내몰린 車부품업계, 정부에 3조원 자금수혈 요청
위기에 내몰린 車부품업계, 정부에 3조원 자금수혈 요청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0.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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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내몰린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이 정부에 3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위기에 내몰린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이 정부에 3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국내 자동차부품업계가 지속되는 경영난로 정부에 3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이는 완성차업계의 판매 부진으로 도산 위기까지 처해지자 서둘러 정부에게 손을 뻗은 것이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최근 자동차부품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자금 수요 조사결과를 산업부에 전달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부품업체들은 은행권 대출 상환 연장과 시설투자, 연구개발(R&D) 등에 약 3조1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산업부는 자동차부품업계를 지원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별 간담회를 열어 업계 어려움을 청취하고 300여개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부품업체들은 은행들이 자동차업계를 고위험 업종으로 분류하고 있는데다가 대출만기 연장 등이 어렵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조만간 종합적인 부품업계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문승 자동차산업협동조합 회장은 "완성차 산업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자금 사정이 열악한 부품업체들이 도산 위기에 몰려있다"며 "정부의 신속한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규모 실직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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