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지수 '양호'?...코오롱글로벌, 불공정거래 '최다'
동반성장지수 '양호'?...코오롱글로벌, 불공정거래 '최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0.12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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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지수 평가를 받는 대기업 중 코오롱글로벌이 최근 5년간 불공정거래 적발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코오롱글로벌이 지난해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받았으나, 최근 5년간 공정거래관련 법 위반 건수는 최다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 척도인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받는 대기업 중 코오롱글로벌의 불공정거래 적발 건수가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100개 동반성장지수평가 대상 대기업의 공정거래 소관법률 위반사례는 총 434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위반 건수를 보면 공정거래법 위반이 34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하도급법과 전자상거래 소비자 보호법이 각각 43건, 22건으로 많았다.

위반 건수 10건 이상 상위 개별 기업별로는 코오롱글로벌이 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우건설·현대건설이 20건씩 ▲대림산업·LS산전·SK건설 17건씩 ▲현대산업개발 16건 ▲GS건설·포스코건설 14건씩 ▲삼성물산 12건 ▲롯데건설·가온전선 10건씩이었다.

특히, 이들 기업 중에서는 우수한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받는 경우도 허다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6월 발표된 작년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SK건설과 포스코건설 등은 '최우수' 등급을 각각 받았다. '우수' 등급을 받은 LS산전은 올해에만 공정거래법 위반 건수가 10건에 달했다.

조 의원은 "동반성장지수가 대기업들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면죄부'가 되고 있다"며 "지수 평가 기준과 절차를 면밀히 검토하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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