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신체의 비밀 '무엇이든 답'
사춘기 신체의 비밀 '무엇이든 답'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2.11.19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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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신체의 변화 대응법 담은 책

[북데일리] 소중한 우리 몸. 10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책이 나왔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평소 묻거나 대답하기 곤란했던 인체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줄 책이다. 

<10대의 비밀 비밀의 10대>(김영사.2012)는 성에 대한 무분별하고 방대한 정보에 노출된 채 10대 아이들에게 바른 정보를 심어주고, 여드름이나 급작스런 신체 변화로 당황해 할 아이들에게 지침서로 활용 가능한 책이다. 점차 조숙해져가는 아이들에게 설명해야 할 인체의 모든 변화가 담겼다. 특히 눈높이에 맞는 적절한 설명이 눈에 띈다.

올록볼록 불그스름한 여드름은 10대 청소년들의 고민거리다. 책은 피부 존재의 이유부터 차근하게 설명하며 여드름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실었다. 책에 따르면 피부는 노트북이나 핸드폰을 넣어 다니는 가방과 같은 기능을 한다. 물건을 보호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개성을 뽐내는 도구로도 사용한다는 것. 이 같은 비유로 십대들의 고충에 대해 십분 공감하며 피부의 역할을 재미있게 설명한다.

‘피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간단합니다. 일종의 소시지 껍질 같은 역할이죠. 피부는 우리가 몸속 기관과 조직 그리고 체액을 길바닥에 흘리고 다니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우리 몸을 방어하는 갑옷 역할도 하죠. 외부 유해 물질은 물론 햇빛, 모기, 새똥 같은 것으로부터 기관과 조직을 보호해줍니다’-25쪽

이어 피부가 감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촉각을 통해 중요한 신호를 두뇌에 전달한다는 내용도 수록했다. 또한 사춘기 청소년들을 괴롭히는 ‘여드름’에 대한 지식도 함께 전달한다. 피부는 끊임없이 세포를 생성하는데 죽은 세포들이 피지와 섞여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생긴다는 것.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선이나 견과류를 섭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 만성여드름을 가지고 있다면 얼굴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중성비누를 사용해 피부보호막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수분을 유지하도록 하는데 세안 후 얼굴을 문지르면 안 된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권장했는데 햇빛이 피부의 가장 큰 적이기 때문이다.

책은 학업에 관한 팁도 ‘뇌에 대한 상식’ 장을 통해 소개했다.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높이려면 ‘뇌를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기에 두뇌 회로 상당 부분이 영속적으로 굳어지기 때문에 10대에 습득한 기술이나 형성된 습관은 평생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때 기른 좋은 습관은 머릿속에 각인되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이다. 이어 시험 볼 때 실수를 줄이는 방법도 제시했다. 책이 말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지시어에 동그라미를 그리고, 지시어를 이해하게 도와주는 단어에 밑줄을 긋고, 지시한 대로 모두 완료했는지 확실히 하기 위해 지시어를 꼼꼼히 세어보고, 한 가지씩 마무리할 때마다 확인하는 것입니다.’-239쪽

이처럼 책은 신체 변화와 학업 외에도 성(性), 정체성, 인간관계, 질병, 운동, 성형수술에 이르기까지 10대들이 궁금해할 만한 신체의 정보들을 담았다. 무엇보다 쉬운 설명과 삽화가 곁들여져 이해하기 쉽다. 10대에게 하기 어려운 설명이 있다면 책으로 답하는 방법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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