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 악재' 현대차, 유럽시장 공략 드라이브
'대내외적 악재' 현대차, 유럽시장 공략 드라이브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0.10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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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부진에...유럽서 친환경차 등 새 활로 모색"
미국과 중국시장에 비해 유럽시장이 올해 최대 실적이 유력시되면서 자동차 수출 주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시장에 비해 유럽시장이 올해 최대 실적이 유력시되면서 자동차 수출 주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이 유럽시장 공략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유럽 출장길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취임 이후 미국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출장으로, 그만큼 유럽시장이 주력 시장으로 떠올랐다는 것을 방증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관세 폭탄, 사드 여파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순조로운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에 앞으로 유럽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기 위해 친환경차와 고성능차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 美-中, 관세폭탄에 사드 여파에 대내외 걸림돌 ‘산적’

현대차와 기아차가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시장에서의 아쉬운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1~8월 미국 누적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 감소한 84만4880대다.

여기서 문제는 미국 관세폭탄 등으로 앞으로의 반등 기회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 카드를 꺼내 들며 수입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25% 이상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한국산 자동차 수출가격이 9.9%~12%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관세 완전 면제를 얻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미국이 결국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중론이다.

게다가 ‘원고 엔저 현상'으로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오르면서 일본 자동차 업체와 가격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시장 역시 지난해 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가 불거진 이후 판매량 부진을 겪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1~8월 중국 판매량은 69만24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7.2% 늘었지만 사드 직전인 2016년에 비해서는 반토막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 상하이, 창안, 창정 등 중국 토종 업체들이 기술력 향상으로 중국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회복세가 약해졌다.

■ 유럽서 올해 100만대 판매 눈앞...친환경‧고성능車 진출 나서

이에 비해 유럽시장은 올해 최대 실적이 유력시되면서 수출 주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1∼8월 유럽 시장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한 71만505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99만5383대로 100만 대를 밑돌았으나, 올해는 1∼8월 누적 판매량이 작년보다 8.0% 증가해 10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앞으로의 유럽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고성능·친환경·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3대 키워드로 도약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친환경차는 시장 진출 조기 단계이지만, 환경 규제가 까다로운 유럽시장에서 중국을 상대로는 현대·기아차가 기술 측면에서는 현저히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수소전기차 ‘넥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성능차의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다. 지난 2015년 출범한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유럽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다. 1~8월까지 i30 N의 유럽 누계 판매량은 3771대로 연간 목표치인 2800대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업계의 트렌드로 친환경차와 고성능차가 부상한 만큼 현대차는 새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한다“라며 ”오히려 과감한 투자로 위기를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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