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택지 발표 전 토지거래 최대 4배↑...유출 의혹 증폭
신규택지 발표 전 토지거래 최대 4배↑...유출 의혹 증폭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0.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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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택지 후보지인 의왕, 시흥, 검암 등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거래가 최근 최고 4배 이상까지 늘었다. (자료=김상훈 의원실)
수도권 택지 후보지인 의왕, 시흥, 검암 등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거래가 최근 최고 4배 이상까지 늘었다. (자료=김상훈 의원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정부가 지난달  9.21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를 공개하기 직전 토지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택지 후보지 6곳의 토지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2개월 간 의왕, 시흥, 검암 등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거래가 최대 4배까지 증가했다.

경기 의왕시 포일동 토지거래는 4월부터 4개월 동안 단 2건에 그쳤으나 8월에는 11건, 9월 12건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투기세력이 주로 활용하는 지분 거래는 7월까지 한 건도 없다가 8∼9월만 16건이 이뤄졌다.

시흥시 하중동 역시 6월과 7월 거래량은 각각 16건, 23건에 그쳤으나 대책 발표 한 달 전인 8월 거래량이 42건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인천 검암동의 경우에는 6월 거래량이 6건에 불과했으나, 7월에는 25건으로 4배 이상 올랐으며, 8월에도 25건의 거래가 등록됐다.

김상훈 의원은 "초유의 부동산 입지 정보 유출사태를 맞아 국민의 불신이 가득한 가운데 정부가 발표한 신규택지에서도 수상한 거래가 많이 보인다"라며 "일부 지역만 놓고 보면 또다시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심을 거두기 어려운 상황으로,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짚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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