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제 도입한 신한생명, 호응 높아 '전면실시'
유연근무제 도입한 신한생명, 호응 높아 '전면실시'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10.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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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고객업무, 전면 도입은 어려워...부서별 선택도입 권장"
신한생명이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이전에 자율근무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한다. (사진=픽사베이)
신한생명이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이전에 자율근무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한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신한생명이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이전에 자율근무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해 눈길을 끈다.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져 직원들로부터 호응이 높다는 전언이다.

아직까지 타 보험사에서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할 계획은 없는 분위기다. 다만 대 고객업무는 업무 특성상 어려워 부서별 선택 시행이 권장될 전망이다.

■ 신한생명, 유연근무제 도입 후 '회사 애착' 커졌다

신한생명은 5일 업계 최초로 '전일제 시차 출퇴근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정하는 방식이다.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의 근로시간만 맞추면 된다. 예를 들어 오전 7시에 출근하는 직원은 오후 4시까지 근무하고 10시에 출근한 직원은 오후 7시에 퇴근하면 된다.

신한생명은 전일제 시차 출퇴근제를 지난해부터 임시 실시해왔다.

신한생명 측은 "(오히려 퇴근을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집중적으로 일을 하다보니 업무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며 "2017년 10월부터 시행해 당시에는 주2회로 도입을 했고, 1년 계도기간 이후 전일제를 이번달부터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도에 대한 사내 반응이 좋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회사에서 직원의 삶의 질이 높아야 성과가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도입하게 됐다"면서 "직원들이 굉장히 만족하고 있고, 이로인해 회사에 대한 애착도 커졌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 부서별 선택적 도입 권장...타사는 "아직 계획없어"

아직까지 타 대형보험사에서 유연근무제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 하지만 도입해도 일부 부서의 경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타 보험사 한 관계자는 "보험사가 현장영업을 하는 경우 은행 시간과도 맞춰야 해 유연근무제 전면 도입은 조금 어려울 테지만, 총무나 인사 등 대고객 업무 이외 내부적인 업무를 하는 직원들은 유연근무제를 채택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사 한 관계자는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전보다 업무 강도나 스트레스가 많이 약해졌다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는데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면 더 효율적으로 변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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