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기상이변에 소비자물가 2% 근접...시금치 69% '폭등'
여름철 기상이변에 소비자물가 2% 근접...시금치 69% '폭등'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10.0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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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기상이변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뛰어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여름철 기상이변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에 근접하게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여름철 기상이변으로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도 급상승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가 2%에 근접한 것은 지난해 9월 2.1% 상승 이후 1년 만이다.

먼저 여름철 폭염과 폭우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전년 대비 무려 12.0%나 상승했다. 채소류는 전년동월대비 12.4%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시금치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69.2% 올랐고 파와 상추가 각각 43.6%, 43.1% 상승했다. 고춧가루 가격도 34.1% 올랐다.

이에 따라 밥상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같은 기간 8.6% 상승했다. 장바구니물가를 뜻하는 생활물가지수도 올라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

반면 축산물은 달걀 가격이 -12.2%, 돼지고기 -3.0%로 전년 대비 -0.9%의 등락률을 보였다. 

지난달 물가 상승 연유로는 농산물, 석유류 가격 상승, 전기료 인하 종료 등이 겹쳐 나타났다. 

통계청 측은 "9월 물가 수준이 비교적 높아진 데는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며 "전기료 인하 효과가 종료된 것도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가 10.7% 올랐으며, 휘발유와 경유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9%, 12.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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