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시장서 연간 판매 첫 100만대 돌파 유력
현대‧기아차, 유럽시장서 연간 판매 첫 100만대 돌파 유력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0.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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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유럽 진출 41년 만에 유럽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1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기아차가 올해 1~8월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한 71만 5050대를 판매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 진출 41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두 회사의 올해 1∼8월 유럽 시장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한 71만5050대로 집계됐다. 이 중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37만8834대를, 기아차는 5.9% 늘어난 33만6216대를 각각 판매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99만5383대로 100만 대를 밑돌았으나, 올해는 1∼8월 누적 판매량이 작년보다 8.0% 증가해 10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시장이 최대 인 중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연간 시장판매 100만 대를 넘어서는 해외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977년 그리스에 현대차의 '포니' 300대를 수출하며 유럽에 처음 진출했다. 기아차가 1995년 먼저 유럽총괄법인을 세웠고, 현대차도 2000년 이를 뒤따랐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10년 새 유럽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2008년 50만8574대를 팔았는데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10년 만인 지난해 약 2배인 99만5383대를 판매했다.

그 결과 2008년 3.4%(현대차 1.8%‧기아차 1.6%)에 그쳤던 시장점유율은 올해 1∼8월 6.4%(현대차 3.4%‧기아차 3.0%)까지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 성장의 비결로 소형·해치백을 선호하는 시장 특성에 맞는 'i 시리즈'의 성공, 소형 SUV ix20, 준중형 해치백·왜건 씨드, 다목적차(MPV) 밴가 등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 등을 꼽았다.

앞으로 현대·기아차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고성능·친환경·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3대 키워드로 삼아 도약을 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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