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심빌딩에 공공주택 건립' 저울질
서울시 '도심빌딩에 공공주택 건립' 저울질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0.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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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도심에 있는 업무용 빌딩 내에 임대·분양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빌딩 리모델링을 검토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도심에 있는 업무용 빌딩 내에 임대·분양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빌딩 리모델링을 검토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시가 규제 완화 및 리모델링을 통해 종로구·중구 등 도심 내 업무용 빌딩에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그린벨트 해제보다는 기존 도심 지역의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공급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1일 "분양·공공임대를 포함한 다양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공실인 도심 내 업무용 빌딩을 리모델링하는 등의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럽순방 중인 박 시장은 지난달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동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공실이 늘어나고 있는 광화문·을지로·종로 등 도심 업무빌딩 내에 임대·분양주택을 만들어 중산층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박 시장은 “개발제한구역을 풀지 않는 범위에서 서울 도심의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저녁이 되면 시내가 텅텅 비어서 업무빌딩 일부에 공공임대나 분양주택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업무·주거 복합건물 신축과 함께 공실이 많은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향을 '투 트랙'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 내 주택국, 도시계획국, 푸른도시국, 재무국, 도시공간개선단, 도시재생본부 등 각 부서가 두루 참여하는 합동 TF를 꾸려 도심 내 주택공급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에 공급하는 주택 가운데 일부는 중산층 대상 임대주택으로 만들어 시세보다는 저렴하지만 확실히 임대료를 받고, 그 수입은 다시 임대주택 공급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직주근접성을 높여 그동안의 임대주택이 도심과 떨어져 출퇴근 시간이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씩 걸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와 함께 주택공급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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