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백화점 '빅3'의 새로운 돌파구 될까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백화점 '빅3'의 새로운 돌파구 될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9.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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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팩토리스토어’ vs 롯데 '롯데 탑스' vs 현대백화점 '오프웍스'
백화점 업체들이 최근 시즌에 상관없이 브랜드 제품의 가격을 낮춘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백화점그룹)
백화점 업체들이 최근 시즌에 상관없이 브랜드 제품의 가격을 낮춘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백화점그룹)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백화점업계가 새 점포 출점을 줄이는 가운데 아울렛 사업 확장에는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새로운 사업모델로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Off Price Store)’가 주목받고 있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는 유명브랜드 재고 상품을 유통업체가 직접 매입해 할인율을 기존 제품보다 높여 판매하는 매장이다.

백화점 3’사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모두 다른 이름을 달고 오프 프라이스 매장 확대에 나서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8일 신세계백화점 측은 "‘팩토리 스토어가 스타필드 고양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판단해 2호점을 부산 센텀시티몰에 오픈하기로 했다""이르면 연말 개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팩토리 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의 국내 첫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다. 앞서 팩토리 스토어 1호 매장은 스타필드 고양 1층에 4천여규모로 자리 잡았다.

또한 국내외 유명 의류 브랜드의 이월상품 등을 정상가 기준 최대 7090% 할인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201512월 업계 최초로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탑스(TOPS)’를 선보여 좋은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가산 아울렛 롯데 탑스(TOPS)’는 오픈 1년 만인 201650억의 매출을 냈고 2017년에는 전년 대비 280% 신장한 19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 350억을 예상하는 롯데백화점은 탑스를 백화점·아울렛 전 점 입점, 2027년까지 1200억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롯데는 해외 바이어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한 전담팀을 새로 기획했다. 소싱팀은 시즌과 상관없이 상품 주문을 하고 분기별로 3~5회 상품을 직접 구매해 아울렛보다 시즌에 가깝고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현대백화점 역시 최근 대구역 인근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3층에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매장 오프웍스(OFF WORKS)’를 론칭했다. 솔리드옴므·아디다스·나이키 등 일부 브랜드를 대상으로 임시매장을 운영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운영 브랜드를 3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오프웍스가 업태 포화상태와 내수시장 한계 극복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대구점을 테스트베드로 내년 상반기 중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오프웍스 정식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향후 매장을 추가로 늘려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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