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해 일자리 상황이 나빠지면서 구직활동을 포기한 인구와 장기실업자 수가 올해 크게 늘면서 통계 집계 이후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8월 구직단념자의 수는 월평균 51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만6천 명(5.4%) 많았다. 1∼8월 월평균 구직단념자 규모는 현재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2014년 이후 올해가 가장 컸다.
구직단념자는 취업을 원하고 취업 가능성이 있지만 노동 시장과 관련된 이유로 지난 4주 동안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이들 중 앞선 1년간 구직 경험이 있는 이들이다.
올해 1∼8월 구직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이른바 '장기실업자' 역시 월평균 14만9천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천 명(6.0%) 늘었다.1∼8월 장기실업자 수는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래 올해가 가장 많았다.
외환 위기의 충격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던 시기인 2000년 1∼8월에는 구직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실업자가 월평균 14만4천 명으로 올해보다 적었다.
장기실업자가 증가하는 최근 노동 시장의 흐름을 보면 앞으로 구직단념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장기간 취업을 시도했음에도 일을 구하지 못한 이들은 결국에는 체념하고 구직단념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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