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꽃은 불행에서 싹튼다
행복의 꽃은 불행에서 싹튼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2.10.25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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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퍼센트의 긍정이 만드는 100퍼센트의 행복

[북데일리] 유난히 불운을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그저 운이 없을 뿐일까? 이에 대해 <행복도 선택이다>(더난출판.2012)는 이렇게 말한다.

“고통은 불가피하지만 불행은 선택이다. 불행한 일을 반복해서 겪는 사람들은 대개 그 이유를 외부환경에서 찾는다. 그러나 행복과 불행은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외부환경이 아니라 환경에 대한 우리들의 반응에 달려있다.” -7쪽

저자는 부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고 역설한다. 늘 그림자만 보이는 것도 빛을 등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만약 이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불행 속 긍정을 찾으라 한다. 이와 관련한 내용을 세 개의 장으로 나눠 설명했다.

그 가운데 ‘세상이 음모를 꾸미고 있다’라는 피해의식으로 점철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에 따르면 그들은 성격특성상 ‘편집성 성격장애’라 불리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고 한다.

‘피해의식이 강하다. 근거 없이 주변 사람들을 의심해 선의를 베풀어도 자신을 해치려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며 증거를 찾는다. 불심감이 강하다. 상대의 행동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마음을 열어놓지 못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빌미로 해를 끼칠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41쪽

이들은 농담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원한을 쉽게 품고 갈등상황에 융통성 있게 대처하지 못한다. 시기심과 질투가 강해 병적인 질투심을 느낀다. 이런 부정적 사고가 행복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다.

저자는 이런 사람에게 ‘역(逆)피해의식’이라는 대안을 내놓는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러운 점’을 찾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 예를 제시했다.

마거릿 미첼은 기자였는데 어느 날 발목을 다쳐 집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었다. 그녀는 남편에게 부탁해 도서관에서 닥치는 대로 책을 빌려 읽기 시작했다. 3년이 지나 더 이상 빌려올 수 있는 책이 없자 남편이 그녀에게 말했다. “여보, 도서관엔 몇몇 과학학술지를 빼고는 당신이 읽지 않은 책이 없어요. 차라리 이제 직접 책을 써보는 건 어때요?” -44쪽

고민 끝에 펜을 든 그녀가 10년 만에 내놓은 책은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다. 저자는 이처럼 행복한 삶의 첫 번째 비밀은 불행 가운데서도 찾아내는 ‘노력’이라고 전했다. 이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대다수는 이런 위기상황을 이겨냈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책은 전문적인 개념을 담았지만 지루하지 않다. 쉽고 간결하게 풀어 어려움을 덜었다. 저자가 말하는 불행 가운데서 찾는 행복이란 1퍼센트의 긍정이 만드는 100퍼센트의 행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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