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줄이는 명상법
스트레스는 줄이는 명상법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2.10.25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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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모음’ 통해 스트레스 줄일 수 있다

[북데일리] 바쁜 일상,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이가 있으니 바로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했던가. 도시인들은 모두 이 만병을 가지고 있다. 여기 저기 아파서 병원을 찾지만 대부분 원인불명증세의 원인을 ‘스트레스’로 돌린다.

<도시에서 명상하기>(행성:B잎새.2012)는 스트레스의 원인은 마음에 있고 이는 ‘마음모음’으로 다스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책의 저자는 마음모음과 명상법을 심리치료에 적용하는 임상 심리학자다. 그에 따르면 마음모음이란 다음과 같다.

“마음모음이란 그냥 지금 이 순간에 주의를 기울이는 하나의 특별한 방법이라고 여겨도 좋다. 즉, 자동으로 반응하는 ‘자동 조절 장치’에서 벗어나서, 의식적으로 자기 생각을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로 돌린다는 뜻이다.” -21쪽

다시 말해, 이 글을 읽고 있는 순간, 글을 읽으며 조용히 숨을 쉬고 있음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것이다. 다른 할 일이 있더라도 지금에 집중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불교의 마음모음과도 비슷하다. 정말 이것에 집중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까.

저자는 이러한 의구심에 답하듯 다양한 사례와 대안을 내놓았다. 이를테면, 특별한 질투로 남의 아파트를 부러워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의 경우다. 아파트는 특히 도시에서 부와 지위를 상징한다. 저자는 이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해 재미있는 해석을 했는데 다음과 같다.

“다른 사람의 아파트를 부러워하는 마음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인구가 밀집한 도시에서 살다 보니 우리보다 잘 사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는 것이다. 둘째, 비싼 도시 물가 때문에 아파트의 위치나 크기가 개인의 재정 상태에 따라 제약받는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도시에서는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평가하는 방법이 시골보다 그리 다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58쪽

이어 해결책도 내놓았다. 먼저 남과 비교되어 자신의 집이 싫어졌다면 특별히 싫어하는 장소를 골라 10분 간 조용히 앉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장점을 찾아 객관적인 평가를 하며 마음을 다스린다. 일과 관련된 사례도 있다.

책에 따르면 일이란 단어를 스트레스로 받아들인다면 부정적이고 냉담한 면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을 좀 더 재미나게 놀이처럼 할 수 없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 일하는 자신의 태도를 관찰하고 살피는 시간을 가진다. 이는 약간의 감정적인 거리를 생성한다. 둘째, 다시 해야 하는 일에 관심을 돌려 그 일을 해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태도를 취할지 생각한다. 셋째, 웃음 띤 얼굴로 일할 수 있도록 의식적인 노력을 가한다. 감정은 신체를 통해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164쪽~165쪽

이밖에 직업의 어떤 면은 결코 좋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은 지하철, 버스, 혼잡한 거리 등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무수한 스트레스의 진원을 거론하며 해결책을 찾는다. 일상 속 스트레스로 고민되는 독자라면 가볍게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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