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통신장비 사업자에 화웨이 제외...이유는?
SKT 5G 통신장비 사업자에 화웨이 제외...이유는?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9.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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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5G 이동통신 장비 사업자 선정에서 화웨이가 제외됐다.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의 5G 이동통신 장비 사업자 선정에서 화웨이가 제외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SK텔레콤이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사에서 화웨이를 제외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우선 협상대상자로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를 선정했다.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가 5G 기술을 선도하고 생태계 활성화 역량을 갖췄다는 게 SK텔레콤의 평가다. SK텔레콤은 투자비용 등 재무적 요소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두고 화웨이를 앞세운 중국 통신장비가 채택될지 여부가 이목을 끌었다.

화웨이 장비는 가격면에서는 강점을 가지지만 보안문제가 계속 지적돼 왔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보안 검증이 어려워 관련 이슈가 장비 채택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안 이슈뿐 아니라 5G 생태계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고, 서울·수도권 우선 구축지역의 품질 등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앞서 미국, 호주, 인도 등에서도 이미 화웨이 등 중국 장비의 진입을 차단한 바 있다.

LTE 도입 당시에도 SK텔레콤에 기지국 등 무선 장비를 공급했던 3사가 이번 5G 무선 핵심 장비인 기지국과 교환 장비도 공급하게 됐다. 5G 도입 초기에는 LTE 장비와 연동이 불가피해 기존 장비업체가 이번에도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텔레콤이 상용화 초기엔 화웨이를 명단에 올리지 않다 5G 구축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채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3.5주파수 대역 전국망 장비 외에 28추가 공급 때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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