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인도 온라인 시장 선점 경쟁... 아마존·구글, 힌디어 공략
13억 인도 온라인 시장 선점 경쟁... 아마존·구글, 힌디어 공략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9.07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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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구글 같은 글로벌 IT 업체들이 인도의 온라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아마존인디아)
아마존과 구글 같은 글로벌 IT 업체들이 인도의 온라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아마존인디아)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아마존과 구글과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 기업들이 힌디어를 지원하는 등 인도 온라인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7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기업인 아마존은 최근 인도에서 힌디어 전용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내놨다. 이는 힌디어밖에 구사하지 못하는 잠재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인도에서는 영어가 공용어로 사용되지만, 13억 인구 가운데 영어를 쓸 수 있는 이들은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힌디어 사용자는 북부를 중심으로 5억명에 달한다.

아마존 인디아에서 고객 경험과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는 키쇼레 토타는 "우리의 다음 고객 1억명은 토착어를 쓰는 이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힌디어 서비스가 자리 잡으면 벵골어, 타밀어, 텔루구어 사이트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22개 언어가 헌법상 공용어의 지위를 갖고 있다.

아마존은 인도 소비자 상당수가 여전히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전국 곳곳에 1만4천여개의 소매 거점도 세웠다. 이곳 직원들은 주문, 제품 수령 등 온라인 쇼핑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구글 역시 인도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온라인 상거래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글은 이미 지난해 인도 전용 모바일 결제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 등 인도 대형 은행 4곳과 제휴돼 있어서 모바일로 대금 결제와 송금을 할 수 있다.

특히 구글은 힌디어 등 인도에서 주로 사용되는 7개 언어로 이 앱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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