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불황에도 매장 늘어난다?... 여전히 '규모의 경제' 창고형 매장이 출점 기회로
대형마트 불황에도 매장 늘어난다?... 여전히 '규모의 경제' 창고형 매장이 출점 기회로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9.06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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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기론이 대두한 대형마트 업체들이 창고형 매장 등을 통해 다시 신규 출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사진=이마트)
최근 위기론이 대두한 대형마트 업체들이 창고형 매장 등을 통해 다시 신규 출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사진=이마트)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한때 매장 수를 늘리며 성장을 달려왔던 대형마트 매출이 최근 계속해서 줄고있다. 

하지만 대형마트들은 위기에도 여전히 창고형 매장이나 다른 할인점 형태로 신규 출점을 늘리며 ‘규모의 경제’를 이어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점포 효율성을 올리는 데 집중했던 대형마트 ‘빅3’(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업체들이 신규 출점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찾기에 나섰다. 

대형마트 빅3 중에서도 유일하게 상반기 신규 출점에 앞장섰던 롯데마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천점과 서울 금천 독산점 점포 2곳의 문을 열 계획이다. 

특히 대형마트 업체들은 창고형 매장을 통해 규모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마켓D를 올해 하반기 중 3개 더 오픈할 계획이다.

이마트의 경우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 트레이더스는 기존 이마트보다 실적 성장률이 뛰어나다. 2분기 트레이더스 매출액(4524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영업이익(161억원)은 18.4% 성장했다. 기존 이마트 매출액은 같은 기간 오히려 2.1% 줄어든 것에 비하면 큰 성장세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하반기 경기도 위례와 내년에는 월계, 부산 명지, 부천 옥길점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8월 기준 트레이더스는 14개인데, 계획대로라면 내년까지 18개까지 늘어난다"며 "이마트 할인점도 올해 내 의왕에 신규 출점 한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역시 창고형 할인매장을 대형마트에 접목했다. 홈플러스는 스페셜 매장 숫자를 올해 내 2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최근 안산 고잔점까지 총 5개 매장이 스페셜 매장으로 전환했다. 홈플러스는 첫 스페셜 점포 대구점 오픈일인 지난 6월2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51% 신장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동선을 넓히고 소비자의 동선을 고려한 매장 진열, 할인점과 창고형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상품구색으로 홈플러스 스페셜 1호점 대구점 오픈 이후 2달 만에 9호점을 돌파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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