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독일 매년9월 맥주 소비량 700만 리터!
[책속의 지식] 독일 매년9월 맥주 소비량 700만 리터!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09.05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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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맥주 여행> 백경학 지음 | 글항아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매년9월이면 독일 뮌헨에 흥미로운 광경이 펼쳐진다. 특정 기간 동안 테레지엔 광장은 한순간에 텐트촌으로 바뀐다. 또 독일 뮌헨 인구보다 4.5배에 달하는 68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들고 소비되는 맥주량만 700만 리터가 넘는다. 맥주 덕후라면 한 번쯤 가봐야 할 세계적인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열려서다.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부터 10월 첫째 주 일요일까지 16일 동안 열리는 축제로 벌써 200년째 이어져 올해로 185번째다. 1870년 독일·프랑스 간의 보불전쟁과 1873년 콜레라 사태 등 두 번을 제외하고 예외 없이 매년 열린다. 유명 회사들이 운영하는 맥주 텐트들 가운데 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텐트가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이 축제의 유래는 왕가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시작했다. 1810년 10월 바이에른 왕국 초대 왕 막시밀리안 1세의 왕태자 루트비히 왕자와 북쪽에 인접한 작센의 테레제 공주가 뮌헨의 초원에서 결혼했다. 결혼식은 음악회와 마상 경기를 곁들여 닷새간 진행됐고 세월이 흘러 경마 대회에 뮌헨을 대표하는 6개 맥주 회사가 축제 후원사로 나서면서 1833년부터 독일을 대표하는 맥주 축제로 발전했다.

옥토버페스트에 몰려든 사람들이 마시는 맥주는 2017년 행사 때만 해도 700만 리터가 넘고 16일간의 축제 동안 팔린 닭은 63만 마리, 소 127마리, 송아지 59마리, 소시지 20만 개다.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맥주를 통해 유럽의 역사, 문화, 인물을 살피는 <유럽 맥주 여행>(글항아리.2018)이 소개한 내용이다. 2018 옥토버페스트는 9월 22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린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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