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잡아라" 뒷심 내는 현대백화점, 혁신 행보 나서
"신세계 잡아라" 뒷심 내는 현대백화점, 혁신 행보 나서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8.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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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L&C 인수합병 나서... 아마존과 손잡고 온라인 및 점포구축도 적극적
현대백화점그룹이 최근 혁신행보를 지속하며 업계 2위 탈환에 나섰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이 최근 혁신행보를 지속하며 업계 2위 탈환에 나섰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현대백화점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면서 유통업계 2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리바트를 인수하며 리빙에 뛰어든 현대백화점그룹은 한화 L&C 인수합병에도 나설 전망이다. 매장 구축에도 적극 나서며 첨단 백화점 매장 구축을 위해 아마존과 손을 잡는 가하면 아울렛 매장을 늘려 신세계를 제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현백그룹, 한화 L&C 인수 나서... 리바트와 시너지 노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한화 L&C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인수를 검토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한화 L&C 내부에서는 이미 현대백화점에 인수합병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한화L&C의 인수 주체는 현대백화점이 아닌 현대홈쇼핑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를 마무리 할 경우 현재 홈퍼니싱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샘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 또한 그룹 내 가구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의 시너지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앞서 경쟁사인 신세계가 올해 초 까사미아 인수와 함께 본격적으로 홈퍼니싱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만큼 두 회사 간 경쟁구도도 주목된다.

■ 아마존과 손잡고 혁신행보... 아울렛‧면세점 매장 구축도 적극적

현대백화점은 매장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에 비해 혁신 행보가 부족한 것처럼 보였던 현대백화점이 유통업계 판을 흔들고 나섰다. 면세산업 진출과 아울렛 점포 확장은 물론 첨단 매장 구축을 위해 아마존과 손을 잡았다.

아마존 웹서비스는 오는 2020년 하반기에 여의도에 개점 예정인 현대백화점에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매장 구성부터 서비스까지 오프라인 매장 운영 전반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다.

아울러 두 기업은 협력을 통해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현대백화점 통합멤버십 ‘H-포인트의 고객 분석 시스템도 새로 구축하고, 대규모 가상현실(VR) 테마파크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아마존과 중장기 청사진 구축에도 공동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월 중으로 강남 면세점을 시작으로 면세사업에도 뛰어든다. 또한 처음으로 수도권이 아닌 지방 아울렛 점포도 문을 연다. 다음달 14일 대구 동구 신천동에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을 개점하고 신세계 백화점에 뺏겼던 상권탈환에 나선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신세계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현대를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서며 백화점 업계 지각변동을 일으켰다신세계와 롯데가 연이어 온라인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는 등 혁신 행보에 나서자 현대백화점그룹도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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